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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항공업계 193개국, '2050년까지 탄소중립' 합의

구속력·목표치 구체적 내용 없고, 규제도 각국 재량

  • Editor. 최유진 기자
  • 입력 2022.10.1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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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민간항공기관(ICAO)에 가입한 193개국은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는 데 합의했다.(사진=대한항공)
국제민간항공기관(ICAO)에 가입한 193개국은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는 데 합의했다.(사진=대한항공)

[디지털비즈온 최유진 기자] 국제민간항공기관(ICAO)에 가입한 193개국은 2050년까지 항공기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여 탄소중립(Net-ZERO·넷제로)을 달성하는 데 힘쓰기로 7일(현지 시간) 합의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ICAO 193개 회원국은 7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41차 ICAO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번 발표는 2015년 역사적인 파리 협정 이후 수년간의 계획과 준비 끝에 나온 것이며, 항공과 해운이라는 두 가지 핵심 산업은 누락되어 있었다.

이는 2010년 37차 총회에서 설정한 2020년부터 탄소 중립적 성장과 2050년까지 연간 2%의 연료 효율성 개선이라는 ICAO의 이전 기후 목표에서 크게 한 단계 도약했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그동안 순 탄소 배출량은 최근 몇 년 동안 항공 산업 전반에 걸쳐 뜨거운 주제가 되었으며, 광범위한 항공사 및 국가 목록이 오염 수준을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목표를 약속하고 IACO가 행동에 나서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국제청정운송협의회(ICCT)의 연구에 따르면, 항공 산업은 현재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한 전 세계 배출량의 약 2.4%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넷 제로 배출량 달성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 및 구현,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에 대한 추가 투자를 포함한 여러 CO₂ 감소 방법에 의존해야 한다고 지적해왔다.

이번 총회에서는 중국, 인도, 러시아, 에리트레아는 넷 제로 목표에 반대하였으며, 중국은 2020년부터 탄소 중립적 성장이 개발도상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으며, 선진국은 재정, 기술 및 역량 지원을 제공할 국제적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ICAO 이사회 의장 살바토레 시아치타노(Salvatore Sciacchitano)는 “산업 그룹의 유사한 약속에 따라 탈탄소 항공 운송에 대한 이 새로운 장기 목표의 채택은 궁극적으로 무배출 동력 비행을 달성하기 위해 향후 수십 년 동안 가속화되어야 하는 녹색 혁신 및 구현 모멘텀에 중요하게 기여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후안 카를로스 살라자르(Juan Carlos Salazar) ICAO 사무총장 은 “국가들은 이번 행사에서 우리 지구의 미래 지속 가능성과 인구를 연결하는 항공 운송 시스템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주제에 대해 엄청나게 중요한 외교적 진전을 이루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불클럽-불한클럽’ 회의에 참여하고, 항공업계 탄소배출량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약 2.5%에 불과하지만 높은 고도에서 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글로벌 항공업계가 지난해 10월 IATA 총회에서 ‘2050 탄소중립’ 공동목표에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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