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육성한 국내 물기업들이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CES 2026에서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잇따라 수상하며, ‘AI 물산업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AI·인공위성·드론 등 첨단기술과 물관리 산업이 결합된 ‘K-물테크’가 기후변화 시대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Consumer Electronics Show)에 동반 참가할 국내 물기업 7곳이 CES 혁신상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심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의 스타트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CES 2026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 중 ‘둠둠(DoomDoom)’이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 ▲‘리바이오’ ▲‘모빌리오’ ▲‘스텔라비전’ ▲‘젠스’ ▲‘하이랩’ ▲‘화우나노텍’ 등 6개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가 기술 자문과 해외진출 컨설팅을 지원해온 기업 중 최초로 최고혁신상 수상자가 탄생하며, 대한민국 물산업의 글로벌 혁신 역량을 각인시켰다.
CES 2025의 경우 전체 참가기업 약 4,500개 중 최고혁신상은 34개(0.8%), 혁신상은 458개(10.2%)에 불과해 이번 성과의 의미는 더욱 크다.
이번에 수상한 기술들은 AI와 인공위성, 드론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K-물테크의 진화상을 보여준다.
드론을 활용해 수질을 실시간 측정하는 ‘둠둠’, 광학 기반 스마트 수질센서를 개발한 ‘리바이오’, 정수장 설비 점검용 AI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한 ‘모빌리오’, 인공위성 누수 탐지 시스템 ‘스텔라비전’, 수생태 복원용 광촉매·고분자 전해질 기술의 ‘젠스’, 태양광 기반 그린수소 생산 기술의 ‘하이랩’, 나노버블을 활용한 소독부산물 제거 기술의 ‘화우나노텍’ 등은 물산업과 AI의 융합이 가져올 미래상을 제시했다.
K-water는 2023년부터 CES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혁신 파트너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CES 2025에서는 혁신상 3건을 수상하고 약 510억 원 규모의 수출·투자 상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후 미국의 물산업 협의체인 클리블랜드 워터 얼라이언스(CWA)와 손잡고 글로벌 테스트베드 1호 사업을 추진하는 등 해외 교두보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water는 내년 CES 2026에도 국내 물기업 20곳과 함께 참가해 혁신 물기술을 선보이고, 현지에서 수출상담회·투자유치 미팅 등을 진행해 ‘K-물테크’의 수출 마중물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성과는 물 분야 AI 전환을 한국이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자, AI 3대 강국 도약의 핵심 동력이 K-물테크임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혁신 물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에너지데일리(http://www.energ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