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관장 한형주)는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2025 SF (Science×Future: AgTech) 축제」를 오는 10월 29일(수)부터 11월 2일(일)까지 과학관 중앙홀에서 개최한다.
2009년 시작된 국립과천과학관의 대표 가을 행사인 ‘SF 축제’는 매년 과학기술의 흐름을 반영한 주제를 선정해왔다. 올해는 첨단분야 상설전시관(스마트팜, 2025년 12월 개관 예정)과 연계하여, 최근 농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애그테크*(AgTech: Agriculture+Technology)를 주제로 정하였다.
*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공학, 바이오테크놀로지, 드론, IoT 센서 등 첨단 과학기술을 농업 전반에 접목해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분야
애그테크는 농작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자원 효율성, 환경 친화적 농업, 식량 안보 등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직결되는 차세대 산업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도 관련 스타트업과 기술 개발, 글로벌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다수의 국제 테크기업이 주목하는 분야다.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 애그테크 기업들의 첨단기술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농업의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알리고자, 미국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국내 기업들을 초청하였다. 농기계의 로봇화로 AI 농업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대동,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스마트팜 ‘에어팜’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드바르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 밖에도 농업 자동화 로봇으로 미래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비욘드로보틱스, 무농약 재배가 가능한 생산형 식물공장 시스템을 갖춘 인성테크, 농산 부산물을 발효하여 만든 친환경 화장품 기업인 (주)코코베리, 동애등에를 활용한 지속 가능한 양식을 추진하는 기업 올리프 등 10개의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기술체험과 더불어 스마트팜 관련 기업 대표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 및 토크콘서트가 열려, 농업의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이 자리는 젊은 세대의 창의적 도전과 전문가들의 통찰이 어우러지는 장으로, 농업의 미래를 함께 제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애그테크 골든벨 퀴즈쇼, 농촌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코티지 패션쇼, 국립종자원과 함께하는 묘목 심기 이벤트 등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물과 불 없이 못난이 채소로 만드는 요리대회’다. 온라인 사전 등록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며, 박준우 셰프가 특별 심사위원으로 함께한다. 일반 관람객은 농산물의 다양성과 가치를 새롭게 해석한 독창적인 요리를 통해 맛과 시각, 그리고 스토리텔링으로 농업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이다.
국립과천과학관 한형주 관장은 “농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과학과 기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함께 어우러진 미래 산업으로서 우리 삶과 미래를 이끌어가는 흥미롭고 도전적인 분야임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정보는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www.sciencecent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