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남성의 체취 관리, 향수만으론 부족하다면?
아침마다 날씨 앱을 확인하는 일이 생존 전략이 되어버렸다. 체감 온도는 35도까지 치솟고 외출 10분 만에 옷은 젖어든다. 계절은 숨 막히게 뜨겁고 몸은 그 열기를 고스란히 받아낸다.
특히 남성이라면 땀과의 전쟁이 더욱 치열해진다. 눈에 보이는 문제는 땀이겠지만 사실 복병은 따로 있다. 땀이 피부 표면의 박테리아와 만날 때 만들어지는 냄새가 그 주인공이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다움을 조각하지만 피지선의 활동을 촉진해 향취 관리를 어렵게 만든다. 호감과 거리감은 아주 사소한 디테일에서 갈린다. 무더위 속에서도 자신만의 쾌적한 아우라를 유지하고 싶다면 체취의 끝 잔향까지 고민해야 할 때다.
◇왜 여름이면 남자는 향기롭지 못한가
똑같이 땀을 흘려도 남성의 체취가 더 진하게 느껴지는 데는 땀샘의 구조가 큰 몫을 한다. 남성은 여성보다 땀샘의 크기도 크고 개수도 많다. 문제는 땀 분비량만이 아니다.
땀샘 중 하나인 아포크린샘은 겨드랑이, 사타구니처럼 열과 마찰이 많은 부위에 밀집돼 있다. 이곳에서 분비되는 땀은 단백질과 지질이 섞인 농밀한 타입으로 세균과 만나면 심한 악취를 유발한다.
문제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을수록 이 샘이 더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이다. 테스토스테론은피지와도 깊이 얽혀 있다. 남성의 피지선은 여성보다 크고, 피지 분비량은 최대 2~3배에 달한다.
과도한 피지는 유분기와 번들거림, 여드름을 유발하고 체취를 더욱 복합적으로 만든다. 향수만으로 여름철 체취 관리의 한계가 뚜렷했다면 구조적 차이와 남성호르몬을 이해한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피지, 트러블, 향까지 케어하는 새로운 룰
기능성 바디케어가 진화하면서 남성을 위한 바디케어 제품 역시 더 정교한 기준을 세우기 시작했다. 동아제약의 ‘필리더스’는 그 흐름의 대표 주자다. 가장 주목할 제품은 ‘필리더스 데일리 스크럽바디워시’. 이름 그대로 세정과 각질 케어를 동시에 해결한다.
식물 유래 스크럽 성분인 호두나무열매껍질가루를 함유해 피부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탈락시킨다. 또 다른 성분 살리실릭애씨드는 피지 분비가 왕성한 남성의 등, 가슴에 여드름 완화 효과를 선사한다.
피지 분비량 32.3% 감소, 유분량 89.3% 개선 등 실제 인체 적용 시험에서 확인된 수치들은 설득력을 더한다. 향기 역시 남성의 체취와 어우러졌을 때 더 깊고 안정된 인상을 남기도록 설계되었다. 베르가못, 블랙페퍼, 샌달우드, 앰버를 조합한 블랙 머스크 향은 상쾌한 첫인상 뒤에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여름에 바디로션이 웬 말이냐고요?
바디로션은 겨울철 보습을 위한 루틴으로 오해받기 쉽다. 하지만 여름 피부 역시 더 섬세한 수분 관리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 겉보기에 촉촉해 보일 수 있어도 땀의 본질이 수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땀의 주 성분인 염분과 노폐물은 표피의 수분을 증발시키고 피부 pH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주범이다. 특히 세정 효과가 강한 바디워시로 자주 샤워하는 여름철엔 피부 장벽이 더욱 취약해지고 탈수 상태에 가까워진다.
그 결과 각질과 피지가 엉기고, 모공은 막히고, 체취는 더 진해진다. 동아제약 필리더스의 ‘마일드바디로션’은 로션보다 가볍고, 에멀전보다 촉촉한 바디밀크 텍스처로 피부에 닿자마자 빠르게 흡수되고 끈적임 없이 마무리된다.
피지 조절과 진정을 위한 티트리,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하는 병풀, 열감 완화와 보습을 돕는 알로에까지 더해져 자극받기 쉬운 여름철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감을 제공한다. ‘데일리 스크럽바디워시’와 같은 블랙머스크 향을 채택해 샤워 후 로션을 바를수록 향이 덧입혀지는 듯한 레이어링 효과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