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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Ti, 탄소 상쇄 효과에 의문 제기…기업 기후목표 설정 표준에 변화 예상

  • Editor. 송민경 기자
  • 입력 2024.08.08 06:35
  • 수정 2024.08.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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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통신)
(사진=로이터통신)

[디지털비즈온 송민경 기자] 기후 변화 완화를 위한 글로벌 목표에 기업의 환경 지속 가능성 활동을 맞추기 위해 설립된 주요 조직 중 하나인 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SBTi)가 새로운 기업 기후 목표 설정 표준을 위한 일련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소 배출권을 사용하여 배출량을 상쇄하는 기업에 대한 제한을 해제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언급되어 있다.

SBTi는 2021년에 기업의 탈탄소화 약속을 평가하고 인증하기 위한 "기업 순배출 제로 표준(Corporate Net-Zero Standard)"을 출시했으며, 이를 통해 과학 기반의 기후 목표 설정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초기 표준의 기준에 따르면, 과학 기반 순배출 제로는 2050년까지 90-95%의 탈탄소화를 요구하며, 아직 감축할 수 없는 잔여 배출량에 대해서는 중립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배출량 감축 계획을 감사하는 SBTi의 이사회는 지난 4월 탄소배출권에 대한 연구를 마무리하기 전에 탄소 배출권의 광범위한 사용을 허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으로써 직원들 사이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SBTi의 이사회는 이후 해명을 내고 아직 정책을 변경하지 않았으며 모든 결정은 "증거에 의해 알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SBTi의 CEO인 루이스 아마랄(Luiz Amaral)은 이달 초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CEO의 사임으로 인해 탄소 배출에 대한 신뢰성이 낮아졌다.

새롭게 발표된 연구 논문의 종합 보고서에서 SBTi는 "다양한 종류의 탄소 크레딧이 의도된 완화 결과를 제공하는 데 비효과적이다"라는 연구 결과를 강조했다.

탄소 크레딧이 기후 완화 금융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주제에 대해 SBTi는 "탄소 크레딧을 상쇄 목적으로 사용하는 기업의 위험성"에 대해 언급하며, 이는 "순배출 제로 전환을 방해하거나 기후 금융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탄소 평가 기관인 비제로 카본(BeZero Carbon)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토미 리케츠(Tommy Ricketts)는"기업들은 또다시 명확하고 확고한 지침을 얻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업들이 SBTi를 떠나는 추세가 향후 12개월 동안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SBTi는 연구 보고서의 일부 아이디어가 그룹의 기술 자문단과 최종적으로 이사회에 제출되기 전에 더 많은 작업과 토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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