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지켜보면서 최근 분기에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계속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경기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소비자들의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아이폰 15의 판매에 힘입어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장기간 지속된 판매 감소가 깨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밝혔다.
10년만에 가장 낮은 3분기 매출액이기 때문에 MSN 등 외신의 반응이 뜨겁다.
카운터포인트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 오포, 비보를 포함한 상위 5개 글로벌 브랜드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총 64%를 차지했는데, 이는 2022년과 2021년의 약 68%에서 감소한 것이다.
보고서는 중국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확장 노력을 계속 늦추면서 중국과 인도와 같은 주요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삼성과 애플 대비 더 급격한 스마트폰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화웨이가 새로 출시한 Mate 60시리즈가 애플을 앞지르며, 아이폰 15 시리즈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에 있다. Jefferies 분석가들은 화웨이가 2024년에는 현실적으로 애플을 능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승자는 전체 판매량의 20%로 전세계 1위를 차지한 삼성의 A 시리즈 스마트폰이다. 다만, 삼성 또한 전년 동기 21%에서 20%로 낮아져 매출이 1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