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 '제15회 국제과학관심포지엄(ISSM)' 개최
美 과학기술센터협회(ASTC) 회장 등 전 세계 과학관 전문가 참석, 과학관 AI 비전 논의 본격화 참여, 포용, 협력 등 과학관 AI 운영·정책 실천방향 담은 합의문 채택
국립중앙과학관(관장 권석민)은 10월 30일(목)에서 31일(금)까지 ‘AI 시대 과학관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역할’을 주제로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제15회 국제과학관심포지엄(ISSM; International Symposium of Science Museums)”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의 과학관 관계자와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기술이 가져올 과학관의 변화와 미래 방향을 논의한다.
심포지엄에는 미국 과학기술센터협회(ASTC)와 아시아태평양과학관협회(ASPAC) 주요 인사를 비롯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2011년부터 매년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 과학문화의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 올해는 ▲AI 기반 전시·교육 ▲AI 활용 소통 전략 ▲AI의 사회·윤리적 이슈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이번 행사에서는 ‘ISSM 2025 대전 공동합의문’이 채택된다. 이 합의문은 AI 시대 과학관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전 세계 과학관 및 AI 전문가와 일반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물로, 향후 과학관 운영과 정책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조강연에는 Christofer Nelson ASTC 회장이 ‘AI 시대의 과학관: 혁신과 교육을 통한 공동체 역량 강화’를, 정명훈 구글 상무가 ‘최신 AI 기술을 통한 미래의 과학관 디자인’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ASPAC 회장 Maria Isabel Garcia, 폴란드 코페르니쿠스사이언스센터 Ilona Iłowiecka-Tańska, 한국인공지능윤리학회 변순용 회장 등 6개국 11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AI와 과학관의 미래를 논의한다.
학술대회에서는 전시, 교육, 정책, 디자인 등 7개 부문에서 87편의 논문이 발표되며, 우수 논문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국립과학관장상,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 등 총 37점의 상이 수여된다.
또한 현장 실습형 워크숍도 함께 열린다. ‘바이러스 스탬프 워크숍’에서는 인간의 욕망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AI 피지컬 컴퓨팅 워크숍’에서는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인공지능 실습을 선보인다. 부대행사로는 AI 게임 기반 체험 전시와 과학 원리를 쉽게 풀어낸 사이언스 쇼도 마련된다. 행사는 예술과 과학의 융합축제 ‘2025 아티언스 대전’과 연계해 진행되며, 과학과 예술의 만남을 통해 대중과의 소통 폭을 넓힐 예정이다.
국립중앙과학관 권석민 관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과학관의 역할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AI 시대에 대응하는 과학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15회 국제과학관심포지엄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