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통신장비업체 '이노와이어리스 실적 개선' 기대

2025-09-04     이현주 기자
(자료=이노와이어리스) 

하나증권은 4일 통신장비업체 이노와이어리스에 대해 4분기 대규모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는 부진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나 4분기엔 역대급 분기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2025년 실적 기준 PBR 1배 미만으로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어 매수 진입하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올해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주력인 일본과 스몰셀 매출 부진이 원인이었다. 김 연구원은 "3분기까지도 특별한 반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올해는 일본 및 국내 통신사향 스몰셀 매출이 4분기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중장기 전망도 밝다. 김 연구원은 "2026년 미국·한국 주파수 재할당 및 신규 할당 예정, 2025~2026년 미국 통신사 AT&T의 설비투자 가이던스 상향 조정 등 통신장비 업황 개선 가능성이 감지된다"며 "2026년 연간 30% 연결 매출액 성장 속에 연결 영업이익은 10배 이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과 한국 등 주요 국가에서 새로운 주파수 할당 및 재배치가 이루어지고 신규 단말기가 출시될 전망이어서 통신장비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LIG 계열사로 편입된 후 M&A를 통한 성장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2026년 방산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상황을 매수 기회로 판단했다. 그는 "단기 실적 부진으로 걱정이 크겠지만 어찌 보면 지금이 이노와이어리스를 싸게 살 수 있는 적기일 수도 있다"며 "상반기 실적이 좋았다면 주가가 이 가격일 리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