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의원 "홈플러스 파탄, MBK 회장 무책임한 경영 책임 물어야"
MBK 투기 경영이 부른 홈플러스 파탄
허영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19일 홈플러스 파탄 책임을 물어 MBK 청문회를 열 것을 주장했다.
"투기 경영이 부른 홈플러스 파탄, 대형마트 하나가 문을 닫는 것은 단순히 편의시설이 없어지는 게 아닌, 지역의 일자리가 송두리째 사라지고, 수만 명의 삶이 무너지는 심각한 재앙입니다."
"이제라도 김병주 MBK 회장을 청문회에 세워 무책임한 경영과 투기적 행태의 전모를 낱낱이 밝히고, 피해자 보호 대책은 물론, 투기자본의 횡포가 반복되는 현실을 국회가 바로 잡겠습니다." 라고 허영의원이 공식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도 촉구했다. 허 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하고 촉구한다"고 밝혔다.
<발언 전문>
■ MBK 투기 경영이 부른 홈플러스 파탄, 김병주 회장 청문회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MBK가 지난 3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을 신청한 지 벌써 5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사태는 해결될 기미가 없고, 그 피해만 홈플러스 노동자와 입점 점주, 협력업체와 지역사회에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습니다.
이 사태는 10년 전, MBK가 차입매수로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부터 예견된 비극이었습니다. MBK는 기업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책임은 외면한 채, 단기 이익만 추구하며 알짜 자산을 팔아치우고 만 명이 넘는 노동자를 해고했습니다.
최근에는 무려 15개 점포의 폐점을 발표해, 노동자와 입점 업주들의 생존권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상 ‘먹튀 선포’입니다. 현장에서는 이미 고금리 대출 부담과 거래 대금 미지급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하나가 문을 닫는 것은 단순히 편의시설이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지역의 일자리가 송두리째 사라지고, 수만 명의 삶이 무너지는 심각한 재앙입니다.
그럼에도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은 여전히 미흡합니다. 이제라도 김병주 MBK 회장을 청문회에 세워 무책임한 경영과 투기적 행태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야 합니다. 피해자 보호 대책은 물론, 투기자본의 횡포가 반복되는 현실을 국회가 바로 잡아야 합니다.
여야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쟁의 문제도 아닙니다. 국민 생활은 물론 지역경제와 직결된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하고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