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인공지능 프로젝트 美국방부와 2억 달러 규모 첫 계약 체결

2025-06-17     이은광 기자
(사진=Shutterstock.com)

[디지털비즈온 이은광 기자] ChatGPT 개발사 OpenAI가 미 국방부에 인공지능(AI) 도구를 제공하는 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수상을 통해 수행자는 전쟁과 기업 분야 모두에서 중요한 국가 안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토타입 최첨단 AI 역량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 7월까지로, 구체적인 개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수주는 오픈AI가 국방부와 체결한 첫 계약이다.

오픈AI는 작년 12월 미국 무인 방위산업 업체 안두릴 인더스트리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미군의 드론 방어 능력을 강화하는 프로젝트에 합류하는 등 미 국방부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오픈AI의 AI 모델과 안두릴의 고성능 방어 시스템을 결합해 무인 드론 등의 공격으로부터 미국과 동맹국 군인을 보호하는 방어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AI 기업 팔란티어는 육군과 10억 달러 규모의 AI 및 데이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의 주력 AI 챗봇인 '코파일럿'을 국방부가 사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최근 안두릴과 미군용 장비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