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전문기자협회,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간담회 '매립기술 해외시장' 진출

송병억 사장, 몽골·파나마 등에 쓰레기매립기술 해외시장 진출 시도 몽골에 해외 진출 본사업 1호 진행중...약 1백 4십억 원 규모 복합 폐기물자원을 에너지화 하는 시설 가동 중

2025-04-11     이은광 기자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송병억 사장.  

[디지털비즈온 이은광 기자] 4월 10일 한국환경전문기자협회(회장 정경춘) 소속 기자 15명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병억)를 방문해 공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업무 추진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송병억 사장과 오찬 간담회를 실시 했다.

송 사장은 “우리나라가 30여년간 쓰레기를 처리 해 오면서 쌓아 놓은 기술은 세계에서 제일이라고 자부한다”며 “축적 된 기술을 해외에도 같이 공유하고 지원 해 줄 수 있으면 지원 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임하면서 역량있는 직원들을 해외 사업 부문에 배치해서 열심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해외 사업 진출

며칠 전 송 사장은 파나마측의 초정으로 파나마를 방문 해 MOU를 체결하고 왔다.

파나마 정부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 했을 때 수도권매립지를 견학 후 메탄가스 처리 등을 파나마에도 적용시키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후에 송 사장이 파나마의 현황을 직접 파악하기 위해 갔다 온 것이다.

송 사장이 본 파나마의 매립 시설은 우리나라의 난지도 매립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체계가 안 잡혀 있고 매립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환경분야에 관심이 많아지고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지만 파나마는 현재 국민소득이 1만8천달러 수준으로 이제 환경을 생각하면서 쓰레기 처리를 하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 된다.

송 사장은 “그 동안 축적 해 놓은 기술을 해외에 수출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파나마 뿐 아니라 볼리비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등과 MOU체결을 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많이 시도하려고 한다” 고 밝혔다.

이 중 몽골에 직원 2명이 파견나가 한-몽골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글로벌 프로젝트 1호 사업이다.

몽골 울란바토르시 NEDS 매립장에 매립가스 연소시설을 설치 및 운영함으로써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사업으로 사업기간은 2021년 12월 29일부터 2036년 12월 31일까지로 사업비는 약 1백4십억원 규모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설계, 시공, 운영, 관리를 하며 약 5십6만7천톤의 온실가스가 감축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지속가능한 폐기물 자원 에너지화 시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는 폐기물 자원을 에너지화 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매립 폐기물이 분해 될 때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 및 처리하는 방식으로 2024년까지 전력 505만MWh를 생산하여 5,776억원의 수익을 창출 하였다.

또한, 하수슬러지도 자원화하여 복토재 및 고형연료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3개의 시설을 가동하고 있으며 1단계 시설에서는 복토재 생산, 2~3단계 시설에서는 고형연료를 생산하고 있다.

2019~2023년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하수슬러지의 14.6%를 자원화 했다.

이어, 수도권 광역 음폐수 바이오 가스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경기도·인천시에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에 발생하는 폐수만 모아 바이오 가스를 생산하여 발전연료, LNG 대체연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 시설은 2013년 1월 1일 부터 시행 된 음폐수 해양 배출규제에 따라 육상처리 대책 마련의 일환으로 2013년 8월에 준공 되어 가동하고 있다.

◇ 공사법 개정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폐기물 처리 및 자원화 분야의 대표 공공기관으로서 앞으로 그 역할을 더욱 강화 및 확대하기 위하여 관련 법률 일부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국가 폐기물 처리방향 및 변화하는 기관의 정체성을 반영하여 ▲사명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수도권자원순환공사로 변경 ▲신·재생에너지 및 탄소감축시설의 설치 및 운영 ▲공익 및 설립목적상 필요한 사업 ▲국외 폐기물 적정처리 및 자원순환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현재, 개정안이 2025년 1월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법안 심사소위원회에 회부되어 있는 상태이다.

◇ 한국환경전문기자협회 소개

한국환경전문기자협회는 1995년 10월 창립총회를 개최한 후 30년간 환경언론 및 기자들의 발전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으며 현재 18개 언론사 18명의 기자가 참여하고 있는 언론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