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역대 최고 AI 모델 발표…라마 4(Llama 4) 출시

2025-04-07     송민경 기자
(사진=게티이미지)

[디지털비즈온 송민경 기자] 메타(Meta Platforms)는 자사의 최신 대형 언어 모델(LLM) ‘라마 4 스카우트(Llama 4 Scout)’와 ‘라마 4 매버릭(Llama 4 Maverick)’을 5일(현지시각)에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등 다양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통합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시스템으로, 메타는 이를 “역대 가장 진보된 모델”이라 소개했고, 로이터통신,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메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라마 4 스카우트와 매버릭은 멀티모달 성능 면에서 동급 최고 수준이며, 오픈 소스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메타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 출시된  ‘라마 4 스카우트’와 ‘라마 4 매버릭’을 사용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차세대 모델 훈련에 활용할 ‘라마 4 비히모스(Llama 4 Behemoth)’에 대해서도 일부 공개했다. 메타는 이 모델을 “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LLM 중 하나이며, 메타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라마 4 비히모스는 동급의 AI 모델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덧붙이며, 현재 추가적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AI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오픈AI의 ChatGPT 성공 이후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관심과 투자 열풍은 더욱 가속화되는 추세다.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의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당초 계획했던 Llama 4의 공식 출시에 일부 지연이 있었다. 내부 개발 과정에서 수학적 추론 능력이나 기술적 벤치마크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특히 음성 기반 인간 대화 능력 측면에서는 오픈AI 모델보다 뒤처진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타는 올해 인공지능 인프라 확장을 위해 최대 650억 달러(약 87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투자가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메타는 4월 29일 첫 라마콘(LlamaCon) AI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라마콘 AI 컨퍼런스에서 Meta AI 챗봇을 위한 독립형 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는 여론이 있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