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Z세대의 인식

메타버스는 인류 사회 정체성, 커뮤니케이션, 경제 등 대변혁을 가져올 것 메타버스에 대한 정의와 인식도 각양각색으로 다르게 진행

2025-02-17     김맹근 기자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메타버스는 지금 확실히 진화하고 있는 개념이며, 1980년 대에 지금의 ‘인터넷’을 상상하는 것이 어려웠던 것처럼, 앞으로도 메타버스가 당연한 것으로서 보급되는 그때까지 그 견해가 완전하게 일치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메타버스 정의 안에는 ‘몰입성’, ‘접근성’, ‘대규모 접속성’, ‘경제성’ 등의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추가로 ‘공간성’, ‘자기 동일성’, ‘창조성’, ‘개방성’을 포함한 8가지 구성 요건을 충족하는 온라인 가상공간을 메타버스라고 정리한다.

첫째 몰입성(Immersive nature)은 현실과 구분 불가능할 정도의 실감 나는 세계이다.

둘째 접근성(Accessibility)은 스마트폰, PC, VR 고글 등 최적의 접근 수단을 이용해 물리현실과 가상현실의 장벽 없이 연결되는 세계이다.

셋째 대규모 동시 접속성(Large-scale concurrent connectivity)은 다수의 사용자가 동시에 실시간으로 동일 장소에 모일 수 있는 세계이다.

넷째 경제성(Economy)은 창작이나 노동에 대한 보상 지급과 돈을 교환할 수 있는 경제활동이 가능한 세계이다.

다섯째 공간성(Expandability)은 확장성이 있는 3차원 공간의 세계이다.

여섯째 자기 동일성(Self-Identity)은 자신의 정체성(Identity)을 투영한 다양한 형태의 아바타(Avatar)로 존재할 수 있는 세계이다.

일곱째 창조성(Creativity)은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콘텐츠 뿐만아이라 자신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유입하고 창조할 수 있는 세계이다.

여덟 번째 개방성(Interoperability)은 콘텐츠가 운영 주체가 아닌 사용자에게 귀속되며 다른 플랫폼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즉 플랫폼에 울타리가 없는 세계이다.

위의 8가지 요건은 충족 혹은 미충족이 아닌 강약의 개념이며, 현재 모든 요건을 100% 충족시키는 완전한 메타버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모든 요소를 최소한 충족시키는 메타버스가 존재할 뿐이다. 메타버스의 8가지 요소가 메타버스의 기준이 될 경우, 메타버스로 자주 오인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들로는 SNS(Social Network Service), 온라인 게임, AR/VR 등이 있다.

AR/VR 기술은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로 들어가는 하나의 접근 수단에 불과하다. 즉 ‘접근성’의 문제이다. VR은 몰입성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 요소이지만 메타버스에는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자유롭게 로그인해도 된다. 또한 AR 기술을 사용하여 물리현실 속에 메타버스의 일부가 나타날 수 있고, 다양한 형태를 가질 수 있어도 좋을 것이다. 실제로 소셜 VR‘cluster’ 등에서는 스마트폰, PC, VR 고글 등 다양한 기기로 접속할 수 있다.

메타버스는 인류 사회에 정체성, 커뮤니케이션, 경제 등의 대변혁을 가져올 것이다. 그 중에서도 모든 체험의 출발점은 ‘정체성(Self-Identity)’이 될 것이다. 정체성이란, 자기 자신을 어떤 것으로 파악하려는가 라는 인식이며, 다른 사람이나 사회로부터 그것을 인정받고 있다고 하는 감각이다.

한편 스트레스 없는 메타버스 공간을 생성할 수 있는 기술적 진보나 인터넷 원어민 Z세대의 대두 등으로 메타버스 시장이 다시 번성할 가능성도 있다. 리서치앤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은 2030년에 1조 3,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매우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결론적으로 비대면 필요성의 도래와 함께 발달한 기술 전반적인 분야의 상향화 및 게임 산업의 발전, 모바일의 보급, Z세대로 인해 메타버스 2.0이 도래하며, 자연스럽게 인터넷 3.0의 개념이 도입되었다. 이로 인해 메타버스의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고 사회 전반적인 인식과 필요가 대두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메타버스에 대한 정의와 인식도 각양각색으로 다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우후죽순 메타버스 자체 구축 사례들이 난립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보면, 무조건 성공 사례를 따라하며 도입하기 보다는 자사에서 진행하고자 하는 행사, 이벤트 및 진행하고자 하는 활동에 적합한 형태로 연계성 있는 자체 기획을 통해 새로운 기회이자 매체인 메타버스를 잘 활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