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AI 유방암 진단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임상시험 시작

EDITH 시험 통해 70만 명의 여성, 최첨단 암 검진 참여

2025-02-05     송민경 기자
(사진=​​YTN 사이언스 갈무리) ​​

[디지털비즈온 송민경 기자] 영국 보건사회복지부(DHSC; Department of Health and Social Care)는 2월 4일(현지시간), 영국 전역에서 약 700,000명의 여성들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AI 기반 유방암 조기 진단 시험이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건사회복지부(DHSC)는 세계 암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진단 및 치료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암 전담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 확인과 함께 이 임상시험을 공개했다.

공식 명칭은 '보건 분야의 정보 기술을 이용한 조기 발견'으로 알려진 EDITH(Early Detection using Information Technology in Health) 임상시험으로 최첨단 AI 도구를 활용해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방식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로, 암 진단 기술의 혁신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전국 30개 검사소는 최신 AI 기술을 통합하여 NHS의 정기 검진에 예약된 여성들은 AI를 통한 유방암 검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보건사회복지부는 설명했다. AI 기술은 방사선 전문의를 보조하여 유방 조직의 변화를 식별하고 암의 징후가 보이는 경우 추가 검사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립방사선학회(Royal College of Radiologists) 회장인 캐서린 할리데이(Katharine Halliday) 박사는 "유방 검진의 양과 복잡성"을 감안할 때 AI가 "방사선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보건사회복지부(DHSC)는 현재 유방촬영 검진에는 두 명의 전문가가 필요하지만, 이 기술을 도입하여필요한 의료진의 수를 1명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2025년 새로운 목표는 환자 5명 중 4명이 암 의뢰 후 28일 이내에 진단을 받거나 완치 판정을 받도록 하는 것이라 밝혔다.

공식 명칭은 '보건 분야의 정보 기술을 이용한 조기 발견'으로 알려진 EDITH(Early Detection using Information Technology in Health) 임상시험은 미국 국립보건의료연구소(NIHR)로부터 1,100만 파운드의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는 이 프로젝트는 영국이 암 치료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영국에서 유방암은 여성들에게 가장 흔한 암으로 매년 약 55,000명의 새로운 환자가 진단을 받고 있다. 현재 50세에서 71세 사이의 여성들은 3년마다 검진을 받기 때문에 연간 약 210만 건의 검사가 이루어져 매년 약 1,300명의 사망을 예방 있다고 보도됐다.

보건사회복지부는 이번 시험과 더불어 암 전문가와 환자, 의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국가 암 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은 연구, 진단, 검사, 치료, 예방을 개선하여 암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목표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사회복지부 장관은 "NHS 환자들이 AI를 포함한 첨단 의료 혁신의 혜택을 가장 먼저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