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2030년 성장 가속화 구상 발표

DHL은 2023년 대비 50% 매출 증대를 목표로 2030년까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계획

2025-01-09     김맹근 기자
사진 : pixabay

[이명용의 물류이야기] 글로벌 특송 독 DHL社가 2030년을 향한 '전략 2030 – 지속 가능 성장 가속화(Strategy 2030-Accelerate Sustainable Growth)' 구상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23년 대비 50%의 매출 증대를 이루어 낼 계획이다. 최근 국제사회는 기후 변화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복잡하고 변동성이 큰 환경 속에서 물류 지형이 재편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탄력적이고 끊김 없는 공급사슬을 구축하는 데 자원을 집중한다.

"DHL은 이러한 상황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금까지 구축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을 도모할 계획으로 '전략 2030'을 통해 중장기 성장을 실현할 방침이다. 탈탄소화를 지속하고 고객 경험도 개선, 특히 복합 풀필먼트·라스트마일 배송 통합 서비스로 이커머스를 확대해 글로벌 특송뿐만 아니라 종합 물류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구축한다는 야심이다.

기존에 집중해 온 핵심 물류사업에 더해 생명과학·헬스케어, 신재생 에너지, 지정학적 순풍(Geographic Tailwinds), 이커머스, 디지털 판매 5개 분야에 주력할 예정이다.

첫째 생명과학·헬스케어는 온도 제어가 필요한 냉동 또는 극저온 운송과 같이 콜드체인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생명과학·헬스케어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바이오제약, 세포 및 유전자 치료, 임상시험 등 부문은 2023년부터 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10%를 넘을 것으로 예상, 이는 글로벌 GDP 증가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둘째 신재생 에너지는 풍력 터빈, '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BESS)' 같이 친환경에 특화된 물류 솔루션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강화한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는 2023~30년 연평균 15% 이상 성장, DHL에 커다란 기회이다.

셋째 지정학적 순풍은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지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정학적 순풍의 이점을 극대화, 무역 경로와 공급사슬을 다각화해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성장을 지속한다.

넷째 이커머스는 특히 복합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배송이 결합된 통합 서비스로 확대한다. DHL 서플라인 체인이 보스톤컨설팅그룹(BCG)과 공동으로 개발한 생성형 AI를 이커머스 업무에 본격 적용하기 시작한 것도 이 같은 배경, DHL은 복합 풀필먼트·라스트마일 배송 통합 서비스로 글로벌 특송뿐만 아니라 종합 물류기업으로의 입지를 견고히 다질 계획이다.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은 2023~30년 연평균 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섯째 디지털 판매는 디지털 판매 역량은 고객 확보와 유지의 관건으로, 고객에 더욱 향상된 온라인 거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판매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한다. 2050년 탄소배출 제로 실현을 위해 공급사슬 탈탄소화에 속도, 2030년까지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 SAF)의 혼유 비율을 30%까지 높이면서 고객·직원·투자자들로부터 지속 가능한 물류로 가장 먼저 선택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