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의 ESG

최근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국내외적인 요구 높아

2024-12-03     김맹근 기자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ESG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 지속 가능한 투자 (Sustainability)’ 등의 개념과 혼용되어 왔으며,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SR),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 CSV) 등의 개념과 함께 발전한다.

의료기관의 ESG 개념에 대한 합의된 정의는 없으나, 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의료 기관이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보다 세밀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환경은 의료기관의 ESG 개념에 대한 합의된 정의는 없으나, 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의료 기관이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보다 세밀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사회는 의료 접근성 향상, 케어기버 참여, 케어기버 안전, 지역 건강, 다양성 및 포용성, 환자 경험, 환자의 안전 및 의료 품질, 개인정보보호, 재능 개발, 작업장 복지, 연구 및 혁신,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봉사 등을 통한 지역사회 기여 등을 포함한다.

지배구조는 기업 윤리 및 컴플라이언스, 기업 거버넌스, 임직원 참여 확대, 정보 공개를 통한 투명성 제고, 기업 윤리 및 법규 준수, 노무 관리, 작업장 건강 및 안전, 외부감사를 통한 병원 경영 윤리 실천 등이 있다.

의료기관 적용 ESG 지표는 헬스케어 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ESG 표준 프레임워크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 oard),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등이 있다.

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 (GRI)

ESG 경영의 보고기준으로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GRI는 지속가능경영보고를 위한 최초의 글로벌 프레임워크임이다. 2022년 기준 세계 250대 기업 중 78%가 GRI 표준을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2,500여개사 중 2022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행한 기업은 총 222개 인데 그 중 217개 기관(98%)이 GRI 표준을 사용하였다. GRI는 지속가능성 보고의 투명성과 포괄성을 강조한다.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GRI에서는 6가지 기능을 제시하고 있다. 모든 조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적용 가능성, 본질적으로 포괄적인 주제를 다룸, 보고를 위한 유연한 프레임워크, 영향을 관리하고 보고하는 모범 지침과의 호환, 최신 개발을 반영하기 위한 정기적인 업데이트, 여러 언어로 제공되는 무료 공공재 이다.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전담 협의체 (TCFD)

기후변화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기 위해 2015년 G20이 금융안정위원회 (Financial Stability Board, FSB)에 정보공개가이드라인을 요청하면서 형성되었으며, 2017년 TCFD 권고안을 발표했다. 기후변화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하기 위해 2015년 G20이 금융안정위원회 (Financial Stability Board, FSB)에 정보공개가이드라인을 요청하면서 형성되었으며, 2017년 TCFD 권고안을 발표했다.

TCFD 홈페이지 기준 101개국 4,000개 이상의 기관이 TCFD 사용 권고안을 지지하고 있으며, 그 이후로 TCFD는 금융안정위원회로부터의 임무 완수 후 해체되어 집계하지 않고 있다.

지속가능성 회계기준 위원회 (SASB)

2011년 설립된 비재무 보고 표준을 제정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지속가능성 회계 표준을 개발하여 전파하고 있다. SASB는 헬스케어를 병원, 진료소 및 기타 의료시설을 소유 및 관리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헬스케어 산업(Health Care Delivery Industry)의 지속가능성 보고 주제 및 표준을 설정한다. 이외에 활동 지표는 시설 및 병상 수, 입원 환자 입원 및 외래환자 방문 횟수 등을 포함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최근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국내외적인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의료기관에서도 ESG 경영을 선포하고 추진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의료기관의 ESG 경영 목표는 단순히 '치료를 잘하는 병원'이 아닌 의료활동 과정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추구하는 것으로 여러 이해관계자들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의료 생태계' 구축 관점에서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