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멸종 원인은 “메가엘니뇨” 현상
지구 최대의 대량 멸종은 '기후 변화' 2억 5천만 년 전 "메가 엘니뇨가 페름기 말 대량 멸종을 유발했다"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약 2억 5,200만 년 전 페름기-트라이아스기에 발생한 대규모 멸종 사건으로, 지구상에는 해양 종의 90% 이상과 지상 종의 75%가 사라졌다.
과학자들은 대량 멸종의 원인을 시베리아 대부분을 용암으로 덮은 광대한 화산에서 방출된 온실 가스가 원인이라 판단했다.
그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은 기후 온난화를 빠르게 가속화하여 광범위한 침체와 해양 및 지상 생태계의 붕괴를 초래했다. 그러나 식물과 생존력이 강한 곤충을 포함한 육지의 생명체가 똑같이 심하게 고통받게 된 원인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지구상에 대량멸종의 원인을 "기후 온난화만으로는 이처럼 파괴적인 멸종을 초래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서 ”더 강렬하고 오래 지속되는 대규모 엘니뇨 효과가 중심적인 역할을 했을 수도 있다“ 고 Science 저널에 새로운 연구가 발표되었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교의 알렉산더 판스워스 박사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페름기 말의 온난화 규모는 코노돈트(뱀장어를 닮은 멸종된 척추동물)라고 불리는 멸종된 작은 수영 생물의 화석화된 치아 물질에서 산소 동위 원소를 연구함으로써 밝혀졌다.
연구팀은 페름기 말기의 전 세계 기후에 대한 컴퓨터 모델을 구축하였는데, 이 모델에 따르면 전 세계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태평양에서 발생하여 전 세계의 날씨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 패턴인 엘니뇨 현상이 규모와 기간이 커졌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기온이 급격히 상승했고, 홍수와 극심한 가뭄이 번갈아가며 발생하여 산불이 발생했으며, 약 10만 년에 걸쳐 지구상의 모든 종류의 종들이 파괴되었다.
알렉산더 판스워스 박사는 "온실 가스 증가는 지구 대부분을 더 따뜻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날씨와 기후 변동성도 증가시켜 생명체가 생존하기 어렵게 만들고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현재로서는 2억 5,200만 년 전의 규모로 또 다른 대량 멸종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은 없지만, 이 사건은 엘니뇨가 통제 불능이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