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선구자 노암 샤지어(Noam Shazeer) 공동 리더로 임명
캐릭터.AI(Character.AI) 설립자 Shazeer, 구글 AI 프로젝트 제미나이 기술 리더로 합류
[디지털비즈온 송민경 기자] 구글이 스타트업 캐릭터.AI(Character.AI)의 전 CEO이자 구글의 오랜 연구원이었던 노암 샤지어(Noam Shazeer)를 영입하여, 구글 주력 AI 프로젝트인 제미나이(Gemini)의 공동 리더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노암 샤지어(Noam Shazeer)와 직원을 구글의 AI 부문인 딥마인드로 데려오고 캐릭터.AI(Character.AI)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를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이 보도했다.
샤지어는 구글의 AI 부문인 딥마인드(DeepMind)에서 개발 중인 AI 모델 라인인 '제미나이(Gemini)' 프로젝트의 기술 리더로제프 딘(Jeff Dean)과 오리올 빈얄스(Oriol Vinyals)와 함께 합류하게 되었다고 회사 측이 사내 메모를 통해 발표했다.
캐릭터.AI(Character.AI)는 다양한 캐릭터들과 채팅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컴패니언 서비스 플랫폼이다. 제미나이는 구글의 검색(Search) 및 픽셀(Pixel) 스마트폰과 같은 제품에 통합되고 있는 AI 모델로, 샤지어는 이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이끌 예정이다. 그는 최근 자신이 2021년에 설립한 챗봇 개발 회사 캐릭터.AI(Character.AI)에서 구글로 복귀했다.
샤지어는 사내 메모에 대한 이메일 답장에서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팀에 합류해 지구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언급했다.
샤지어는 구글 설립 2년 후인 2000년에 처음 구글에 합류했으며, 현재 AI 붐을 촉진한 2017년의 중요한 연구 논문의 공동 저자로도 알려져 있다.
캐릭터.AI는 이 논문에서 개발된 기술적 진보를 활용하고 있으며, 1억 93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지난해 벤처 캐피탈리스트들로부터 1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로이터는 지난해 11월 구글이 캐릭터.AI에 수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으나, 대신 샤지어를 구글로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거래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스타트업의 주요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진행한 유사한 움직임과 유사하며, 대형 기술 기업들이 규제 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시점에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