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화성 탐사선, 고대 미생물 화석 가능성이 있는 암석 발견
[디지털비즈온 송민경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화성에 고대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는 가장 놀라운 발견을 했다. 탐사팀의 과학자들은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은 화성이 오늘날보다 훨씬 더 습했던 수십억 년 전에 미생물 생명체에 의해 형성되었을 수 있는 화학적 신호와 구조를 수용하는 흥미로운 화살촉 모양의 암석을 발견했다.
21일(현지시간) "체야바 폭포(Cheyava Falls)"라는 별명을 붙인 바위 내부에서, 퍼서비어런스의 장비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체의 화학적 성질의 전구물질인 유기 화합물을 검출했다고 밝혔으며, 탐사선은 샘플을 가지고 지구로 귀환한 뒤 추가로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체야바 폭포(Cheyava Falls)는 네레트바 발리스(Neretva Vallis)라는 이름의 400미터(437야드) 너비의 고대 강 계곡 가장자리에 있습니다. 나사의 과학자들은 이 고대 수로가 오래 전에 제제로 분화구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깎여나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팀의 과학자 모건 케이블(Morgan Cable)은 오늘(7월 25일) NASA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이번 체야바 폭포(Cheyava Falls) 발견이 흥미로운 이유 3가지를 공개했다.
첫째로, 흰색 황산칼슘 광맥이 암석 전체를 따라 뻗어 있는데, 이는 한때 물이 암석을 통해 흘렀다는 명백한 증거로 생명에 필수인 물이 있었다는 뜻이다.
이 광맥 사이에는 유기 화합물로 가득 찬 붉은 중간 영역이 있으며, 이는 탐사선의 SHERLOC(Scanning Habitable Environments with Raman and Luminescence for Organics and Chemicals) 장비에 의해 감지되었다.
마지막으로, 수십개의 밀리미터 크기의 반점을 발견했으며, 반점은 표범 반점을 연상시키는 검은 색으로 둘러싸인 작은 회백색 반점에는 고대 미생물의 에너지원을 암시하는 화학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고 PIXL (Planetary Instrument for X-ray Lithochemistry) 장비의 스캔으로 밝혀졌다.
호주 퀸즐랜드 공과대학(Queensland University of Technology)의 우주생물학자이자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과학팀의 일원인 데이비드 플래너리(David Flannery)는 암석의 이러한 유형의 특징은 종종 지하에 살았던 미생물의 화석화된 기록과 관련이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까지 화성에서 위 3가지 특징이 동시에 발견된 적이 없었으나, 이 특징들이 화성에 고대 비생물이 살았다는 결정적인 증거로 볼 수는 없다.
수십억 년 전 고대 강 유역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완전히 파악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체야바 폭포 샘플을 지구로 가져와 퍼서비어런스에는 없는 장비로 정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