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데이터 교환 위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출시

중국,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거래 플랫폼 출시, 알리바바, 화웨이 참여 바이두 블록제인 기반 데이터 검증 시스템 특허출현 블록체인 기반의 국경간 데이터 검증 플랫폼 출시 계획 발표

2024-07-11     김맹근 기자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중국정부는 2023년 8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3항저우정상회담’에서 블록체인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데이터 거래플랫폼(Hangzhou Data Exchange)을 공개했다. 이는 기업체간 데이터 교환을 촉진하기 위해 출시된 국가 Web3 데이터 거래플랫폼으로, 알리바바 클라우드(Alibaba Cloud), 화웨이(Huawei) 등 300개 이상의 기술기업이 거래소에 참여했다.

새로운 데이터 거래 플랫폼은 분산원장기)을 사용하여 기업간 정보기술 데이터 거래를 촉진함으로 기업 IT 데이터 거래의 허브로 부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관계자들은 플랫폼이 거래소 거래의 불변성과 추적을 보장할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플랫폼은 연구용 블록체인, 프라이버시 컴퓨팅 및 기타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데이터 보안 및 개인 정보보호를 강화하여 부서 및 지역간 데이터 공유 신뢰도를 높이고, 효과적인 사용을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수수료가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데이터 거래가 항저우의 디지털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저우는 2020년에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한뒤 디지털 경제부문이 총GDP(국내총생산)의 26.6%를 차지하는 약655억 달러(약 85조6,085억원)에 달했으며, 2022년에는 약690억달러(약 90조1,830억원)를 넘어서며 GDP의 27%를 차지했다.

항저우는 중국 본토의 모든 Web3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항저우의 인터넷 법원은 대체불가능한 토큰(NFT)이“ 가치, 희소성, 통제가능성, 거래가능성과 같은 재산권의 객체적특성을 가지고있다”는 판결을 내린바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데이터 거래플랫폼의 결제수단이 2년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있는 중국중앙은 행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위안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시진핑 주석이 각 지방정부에 디지털위안화 사용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는 등 중국인민은행(PBoC)은 주민들의 디지털위안화 사용을 늘리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이 블록체인 기반의 항저우 데이터 거래소를 출범한 것은 주요 기업들이 이를 통해 지원받고, 데이터가 안전하게 거래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진전일 뿐만 아니라, 나아가 글로벌 데이터 거래시장에도 큰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예측된다.

바이두 블록제인 기반 데이터 검증 시스템 특허출현(23/09)

중국의 검색 대기업인 바이두(Baidu)가 클라우드 컴퓨팅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검증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 시스템은 데이터보안측면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가 변조되었는 지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바이두의 시스템은 사용자로부터 데이터 확인 트랜잭션 요청을 받아 사용자가 데이터저장소 내에 저장한 데이터를 확인한다. 이 경우 데이터저장소는 블록체인자체의 노드 이거나 클라우드 저장 네트워크와 같은 별도의 데이터 저장시스템 일수 있다.

이기술은 데이터 보안측면에서 주요 이점을 제공하며, 특히 AI 훈련 데이터 등 중요 데이터 유형에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데이터 무결성을 보호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국경간 데이터 검증 플랫폼 출시 계획 발표(23/11)

선전과 홍콩이 국경을 넘나드는 데이터 검증 플랫폼을 출시하기 위한 공동 이니셔티브를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그레이터베이 지역(Greater Bay Area, GBA)내 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흐름을 개선하기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 플랫폼은 주로 블록체인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국경을 넘는 데이터의 신뢰성을 보장하기위해 설계되었다.

초기에는 선전과 홍콩 간의 거래와 관련된 금융부문의 시험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며, 이후 중국은 행과 동아시아은행을 비롯한 주요 금융기관이 이 플랫폼을 가장 먼저 사용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의 주요 기술은 분산데이터 전송 프로토콜(DDTP)과 중국 본토 블록체인 플랫폼인 FISCO BCOS를기반으로한다. 특히 국가간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전송하지 않고 해시 값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검증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 데이터 검증 플랫폼의 개발은 중국 첸하이(Qianhai) 인터넷거래소, 선전 크레딧, 홍콩과학기술단지, 선전의 위뱅크(WeBank)가 협력하여 선전에서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홍콩정부는 최근 GBA 내에서 국경간 데이터전송을 촉진하기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중반에는 이러한 절차를 간소화하기위한 각서를 체결하였으며, 홍콩정부는 올해 보건 및 은행과 같은 분야에서 국경간 데이터전송을 위한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