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중국 국가우주국(CNSA)은 '창어 6호'가 현지시간 6월 2일 오전 6시 23분에 남극-에이컨(South Pole-Aitken Basin) 분지에 착륙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밝혔다.
탐사선은 남극 에이킨 분지의 거대한 분화구에서 달의 가장 오래된 암석을 수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화통신은 국가우주국을 인용해 탐사선이 하강하는 동안 자율 장애물 회피 시각 시스템을 통해 장애물을 자동으로 감지했으며, 가시광선 카메라는 달 표면의 밝기와 어둠을 기반으로 비교적 안전한 착륙 지역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착륙선은 안전한 착륙 지점에서 약 100m 높이를 맴돈 후 레이저 3D 스캐너를 이용해 천천히 수직 하강했다. 창어 6호는 앞으로 이틀 동안 로봇 팔을 사용해 달 표면에서 샘플을 채취하는 동시에 지하 드릴링을 통해 토양과 암석을 발굴하는 샘플링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과학자들이 달의 뒷면을 선호하는 이유는?
달의 뒷면이 신비롭게 보이는 이유는 지구에서 달의 뒷면을 직접 관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달 표면 전체의 59%가 지구에서 보인다. 지금까지 달 뒷면에 우주선이 착륙하지 않았지만 과학자들은 여전히 달 뒷면에 대한 일부 탐지 데이터를 얻는게 목표다.
천문학 연구자료에 의하면, 달의 뒷면은 드물고 평화로운 곳으로 먼 천체에서 방출되는 전파를 수신하는 것은 천체(태양계 밖의 태양, 행성, 천체 포함)를 연구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이를 전파관측이라고 한다.
이러한 천체는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전자기 신호가 매우 약하고 지구상의 전자기 환경은 전파 천문 관측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달의 뒷면은 지구로부터 오는 다양한 전파 간섭 신호를 차단해 주기 때문에 지상이나 지구 근처의 우주 공간과 구별할 수 없는 전자기 신호를 감지할 수 있어 별의 기원과 성운의 진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