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2”… 우리나라 의료 관련 동향

사회분야 위기대응 프로세스 확대, 취약지역 및 소외계층 의료지원 활동 강화, 공공보건의료사업 활동 확대,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 조직문화 개선, 평가와 보상 연계한 평가시스템 구축 등 포함

2024-06-06     김맹근 기자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대형병원 중 먼저 고려대학교 의료원은 고려대학교 안암(서울소재, 상급종합, 1,051병상), 고려대학교 구로(서울소재, 상급종합, 1,054병상), 고려대학교 안산(경기도소재, 상급종합, 707병상)으로 구성된 대형병원으로, ESG 활동에 선도적인 병원 중 하나이다.

2021년 5월 고려대학교 의료원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직속 부서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전담할 사회공헌사업본부(Center for ESG)를 출범하고, 국제보건사업 및 국내외 재난지원, 소외계층 대상 프로그램 운영, 교육사업과 탄소중립 사업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의료원은 병원별로 ESG 위원회를 조직하여 ESG경영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서울소재, 상급종합, 1,989병상)은 ESG 활동에 선도적인 병원 중 하나로, 위기관리(Risk Management)와 병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1년 11월 에너지 효율 향상,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의료 폐기 감소 노력 등 자연 친화적 병원을 조성하는 ESG 경영 추진을 선포한다. 삼성서울병원 역시 고대의료원에 이어 해당 병원에 특화된 ESG 지표, 지표관리체계, 성과를 포함한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회분야의 구체적인 활동내역을 보면, 스마트진료, 사회공헌, 간호유연근무, 직원 위기대응시스템, 로봇기반 스마트물류 시스템이 제시되고 있다. 스마트진료를 통해서는 병상디스플레이와 원내 EMR 연계하여 신속, 정확한 정보전달 효과를 제고하고, 회진전용 태블릿(DARWIN T) 사용으로 준비시간 감소효과, 회진로봇 사용 등을 통해 안전한 진료현장을 조성하는 효과를 보고있다.

사회공헌에는 사회 취약계층 지원사업(밝은 얼굴 찾아주기, Heart for eye, 인공와우 지원사업, 중증 장애아 재활사업 등), 암환자 디스트레스(Distress) 관리 활동들이 있으며, 유연근무제도를 통한 간호사의 주 퇴직 원인인 3교대 근무제를 개선하여 근무만족도를 제고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은 혜원의료재단 소속의 종합병원으로 25개 진료과를 갖춘 심장혈관 전문 병원으로 ‘21년 하반기부터 재단산하에 ESG 위원회를 창립하고 ESG 경영을 추진 중이다. 혜원의료재단은 부천세종병원, 인천세종병원을 두고 있으며 부천시립노인복지 시설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해당 재단은 ESG 경영을 전사적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ESG 전략/실행과제는 아래와 같다.

환경분야에는 효율적인 폐기물 생산관리, 건축물에너지 효율등급 인증제 등을 적용한 병원환경경영시스템의 적절성 강화, 종이 대신 전자문서 활용을 높이는 세종 스마트 전자문서함 사용이 과제로 선정되어 있다.

사회분야에는 위기대응 프로세스 확대, 취약지역 및 소외계층 의료지원 활동 강화, 공공보건의료사업 활동 확대,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 조직문화 개선, 평가와 보상을 연계한 평가시스템 구축 등이 포함된다.

거버넌스에는 ESG 위원회 구성 및 운영, 비윤리적 활동 감시 강화의 내용이 포함된다. 세종병원은 산자부의 K-ESG지표를 적용하여 실행가능여부를 자체적으로 평가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