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 새로운 하늘 길을 열어라
UAM 상용화에 전 세계가 잰걸음 조만간 이동수단의 혁신이 될 것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UN경제사회국이 발표한 2050년 전 세계 도시화율이다. 1950년 29.6%에 비해 2.3배나 증가한 수치로 우리나라는 이를 뛰어넘는 86.2%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도시집중화 현상은 극심한 교통혼잡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야기할 수밖에 없는데, 문제는 도로와 철로 등의 인프라 확충만으로는 교통혼잡을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하늘을 날아다니는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모빌리티)이 매력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UAM은 친환경 eVTOL(ele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aircraft, 전기동력수직이착륙기) 등을 활용해 도심 안에서 저고도 (300~600m)로 운행하는 단거리 항공운송 산업을 의미한다. 교통혼잡을 해결할 수 있고, 전기 동력을 사용해 탄소 배출 없이 저소음 운항이 가능한다. 특히 별도 활주로가 필요 없는 수직이착륙 항공으로 공간 확보에도 용이한다.
미래 교통수단의 중요성을 감지한 선진국들의 하늘길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국토교통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올해 61억 달러 규모에서 2025년 109억 달러, 2030년 615억 달러로 급성장해 2040년에는 6,090억 달러(730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스톤 컨설팅은 2030년 UAM 운항 수가 10억 회 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항공교통 분야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신경전이 뜨겁다.
우리나라도 교통혁신과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해 UAM을 국가 및 기업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0월 UAM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도심항공교통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UAM 관련 신기술과 서비스를 자유롭게 개발·검증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실증과 초기 상용화 생태계 조성이 가능해 졌다.
이미 2024년 파리올림픽과 2025년 오사카 세계박람회에서 UAM 시범서비스를 실시해 UAM 기술 상용화와 운영 가능성을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8월부터 전남 고흥에서 ‘그랜드 챌린지’1단계를 시작했고, 2024년 8월부터는 수도권 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2단계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가 UAM 최초 상용화 목표로 제시한 2025년이 다가오면서 UAM 상용화를 위한 마지막 점검 작업이 한창이다.
UAM 상용화에 전 세계가 잰걸음을 걷고 있어 조만간 이동수단의 혁신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라는 인류의 오랜 꿈이 과연 언제쯤 이뤄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