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에 '챗GPT 프로그램' 적용 예정
아이폰에 챗GPT를 넣기 위해 오픈AI와 계약 임박
[디지털비즈온 송민경 기자] 블룸버그는 애플과 오픈AI가 "애플의 iOS 18에서 챗GPT 기능을 사용하기 위한 계약 조건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챗GPT가 애플의 소프트웨어와 어떤 방식으로 통합될지에 대해서는 공개된 것이 없지만 외신들의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계약은 아이폰에 AI의 역할을 더 극대화하기 위함을 추측할 수 있으며, 계약을 통해 챗GPT는 아이폰에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할 것이다.
2011년 모든 iPhone의 오리지널 가상 비서로 소개된 시리는 수년 동안 개발이 진척되지 않아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챗봇에 뒤쳐지는 면모를 보였다. 새로운 기술이 시리를 뛰어넘자 10여 년 만에 애플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위한 조직개편을 시작했다.
양측은 차기 아이폰 운영체제인 애플의 iOS 18에서 챗GPT 기능을 사용하기 위한 계약 조건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상황은 비공개이기 때문에 신원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애플은 구글의 챗봇인 제미니의 라이선스를 부여하기 위해 구글과 지속적인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뚜렷한 합의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6월 10일에 있을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에서 iOS18에 도입될 AI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리의 기술에는 한 번에 하나씩 질문에 답하는 대신 채팅할 수 있는 새로운 생성형 인공지능 시스템이 포함될 수 있다고 언급됐다.
하이퉁 애널리스트 제프 푸(Jeff Pu)은 애플이 자체 칩으로 구동되는 데이터 서버에서 일부 기능을 실행할 계획이 있음을 공개했으며, 애플의 CEO 팀 쿡(Tim Cook)은 지난 2월 애플이 AI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