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중이던 아이오닉5 전기택시 ‘화재 발생’
[디지털비즈온 이은광 기자] 인천 강화군의 한 도로를 달리던 전기택시 아이오닉5 에서 불이나 차량과 차량 근처에 있던 검문소 일부가 불에 탔다.
6일 인천소방본부와 강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9시 48분쯤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이강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아이오닉5 차량에서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사고차량은 택시호출 콜을 받고 승객을 태우기 위해 교동도 방면으로 이동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차에서 ‘펑’ 소리가 났고, 차량 앞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차량은 이미 불길에 휩싸인 뒤였다. 강화소방서는 화재발생 13분 만인 이날 오후 10시 1분쯤 불을 껐다.
이 불로 차량과 인근에 있던 검문소 차량 차단기 일부도 불에 타 소방서 추산 5600만원 상당의 재산상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운전자는 차량에서 내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수증기가 멈춘 6일 오전 0시 33분에 상황을 마무리하고 철수했다. 사고 발생 2시간 40여분만이었다. 소방당국은 이 화재로 56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에서 ‘펑’ 소리를 듣고 차 앞에 연기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검문소 차단기를 들이받았다는 게 사고 차량 운전자 진술”이라며 “조만간 운전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23일 울산에서 전기차가 고가도로 교각을 들이받고 전소돼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9분께 울산 북구 성내삼거리에서 아이오닉 전기차량이 고가도로 교각을 들이받고 불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