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중국의 디지털 경제발전의 원동력
중국 시장점유율은 2024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앞지르고, 2026년 전 세계 시장 점유율 8%에 근접 예상 중국은 금융, 정부, 에너지, 제조산업 중심 기초 컴퓨팅 및 스토리지, 데이터 미들 플랫폼,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에 적극적 투자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2022년 중국의 빅데이터 산업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약18% 증가한 1조 5,700억 위안(약 287조 431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글로벌 디지털경제에서 중국의 주도적 입지가 크게 증대되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관계자는 다음단계로 5G와 기가비트 네트워크 건설을 가속화하고 6G R&D를 전면 추진하며 국가통합 빅데이터 센터 허브 노드 건설을 추진함으로써 빅데이터 산업 발전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 언급했다.
IDC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빅데이터 및 분석 시장은 2022년에 약 170억 달러(약 22조 6,270억 원)를 투자하였으며, 2026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하여 364억 9,000만 달러(약 48조 5,682억 원)에 도달할 전망이다.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5년 동안 성장해 2024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앞지르고, 2026년에는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의 8%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빅데이터 IT 투자 시장 중 하드웨어 시장에 단기적으로 자금이 계속 유입되어 전체 시장의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프트웨어 시장은 장기적으로 연평균 성장률 28%에 가까운 강력한 성장을 지속하여 2026년에는 하드웨어 시장을 넘어설 전망이다.
중국의 빅데이터 시장은 다양한 요인에 힘입어 강력하게 성장 중이다. 이 요인에는 디지털 차이나 정책, 데이터 요소, 빅데이터 이니셔티브,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비즈니스 프로젝트 수요, 기술 인프라 개선 등이 포함된다. 벤더들은 특히 금융, 정부, 에너지, 제조산업 중심으로 기초 컴퓨팅 및 스토리지, 데이터 미들 플랫폼,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또한, ChatGPT의 성공으로 인해 데이터 컴퓨테이션 및 저장 분야에 고객들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이로 인해 빅데이터 시장은 향상된 컴퓨팅 성능과 전문화된 서비스 그리고 더 큰 규모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의 디지털 기반시설은 광범위한 발전을 이룩하였으며, 세계최대 광섬유 네트워크와 230만개가 넘는 5G 기지국을 구축하여 디지털 통신 인프라의 강화에 기여하였다. 정부, 금융, 전문 서비스 및 통신 산업은 중국 빅데이터 시장의 주요사용자로 각 산업의 특성에 맞는 데이터 분석과 관리에 집중하고 있으며, 인터넷 기업들은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중국의 실물경제 발전을 주도하고, 제조업과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이로써 중국은 전자 상거래와 모바일 결제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기록 중이다.
중국 최초의 빅데이터 거래 규모
빅데이터 산업 중심지인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에 위치한 중국 최초의 빅데이터 거래소가 큰 성장목표를 발표했다. 당국에 따르면, 거래소는 2025년까지 연간 거래량 100억 위안(약 1조 8,283억원) 이상을 기록할 목표를 수립했으며 목표 달성 시, 중국 데이터 거래 시장의 주도적인 입지를 점할 것으로 예측된다.
구이양 빅데이터 거래소는 2015년에 설립된 이후 데이터, 컴퓨팅 성능, 알고리즘 등 다양한 분야의 상품 거래를 지원하며, 금융, 운송, 기상학을 비롯한 20가지 이상의 산업 분야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643개의 거래 주체가 이 거래소에서 활동하며, 누적 거래 규모는 약 16억 7,000만위안(약3,053억원)에 달한다.
중국 데이터 거래소 현황은 2023년 6월 기준, 중국 정부가 주도 또는 허가한 데이터거래소는 44개이며, 상위 데이터거래소의 거래 규모는 10억 위안에 이르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거래 대상은 주로 데이터 API, 데이터세트, 데이터 보고서이며 신형 데이터 유형을 개발하고 있다.
거래 가능한 데이터 서비스 범위도 기존의 금융 및 인터넷 분야에서 의료, 기상, 교통, 물류, 통신, 교육, 인문, 지리, 생활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빅데이터 거래소는 이처럼 중국 정부의 빅데이터 산업활성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경제 발전과 혁신을 촉진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구이저우성은 중국에서 빅데이터와 디지털경제를 주도하는 빅데이터 허브 지역으로, 올해 초 구이저우성은 빅데이터 분야에 200억 위안(약 3조 6,566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완료하고 200개 이상의 디지털 경제 프로젝트를 도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까지 80억 7천만 위안 이상의 투자를 완료했으며, 대형 데이터센터 10개와 초대형 데이터센터 8개를 설치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역 GDP가 약 6% 성장해 2조 2천억 위안(약 408조 8,040억원)에 달하며, 디지털 경제는 전체 경제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