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트렌드는 'AI'...국내 최대규모 772개사 참가

9~12일 라스베이거스서 개최

2024-01-08     이은광 기자
 CES 2024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로비에서 참석자들을 환영하는 표지판. (사진= Patrick T. Fallon/AFP)

[디지털비즈온 이은광 기자] 올해로 58회째를 맞이하는 세계 최대의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가 1월 9일 부터 1월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한국은 역대 최다인 국내 기업 772개사 참가한다.

CES는 세계 최대 ICTㆍ가전 분야 전시회로 최근 모빌리티·헬스·뷰티 분야까지 외연이 확장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중국기업들이 다수 참가하여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

우리나라도 삼성·LG·현대·SK 등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등 760여 개사가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의 주제는 모든 기술과 산업들이 모여 인류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미의 “All Together, All On”으로, 그 중 인공지능(AI)기술 발전이 다양한 산업에 가져올 변화에 주목되고 있다.

참가 스타트업 규모에서는 국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스타트업이 집중 배치된 유레카 파크관은 전체 2924개 기업 중 ▲한국 512개 ▲미국 250개 ▲프랑스 203개 ▲대만 99개 ▲네델란드 72개 ▲일본 44개 등을 기록 중이다. 반면 중국은 22개에 불과하다.

유레카관에 국내 기업이 2023년에 273개에서 2024년에 512개로 239개가 대폭 증가한 것은 ▲산업부(KOTRA), 중기부(창업진흥원)는 물론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국제협력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기관 ▲서울대, 포스텍, 경희대, KAIST, KIST 등 10여개 학교 ▲삼성전자(C-랩), 현대차 등 대기업 ▲KICTA의 개별참가지원 등이 주요 요인이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기술 제재 문제에 따라 502개사가 참가했으나, 2024년에는 602개사가 증가했다.

각 지역이 개별참가 방식으로 참가비 및 체재비 전액을 현금으로 지원한다. 디자인 & 소싱관(소재부품, OEM, ODM)에 634개사가 단체 참가하며, 나머지 473개사는 카테고리별 전문관에 분산 참가한다.

CTA 한국공식 에이전트 및 파트너인 KICTA는 ▲카테고리별 전문관에 세라잼, 비알랩, 앤씰, 휴테크산업 등 45개사 ▲글로벌 파빌리온관에 광주, 전북 등 28개사 ▲디자인 & 소싱관에 개별참가 6개사 ▲유레카 파크에 포스텍, 경희대, 개별참가 32개사 등 111개사 참가를 지원한다. 참가업체 현장서비스 지원을 위해 지원센터도 설치한다.

이한범 KICTA 상근부회장은 "올해 CES에 부처, 지자체, 기관, 학교 등의 지원으로 처음 참가한 스타트업들 중 기술성을 인정받은 기업은 품목별 전문관에 참가해야 수출계약이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이에 따른 정부의 수출바우처 등 수출마케팅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컨퍼런스에서는 NVIDIA, Sony, 삼성 및 기타 주요 기술 기업들이 AI 과대 광고를 활용하기 위한 쇼케이스를 다시 한 번 선보일 예정이라 소개했다.

테크크런치는 “삼성전자의 '모니터 크기' 접이식 및 슬라이딩 OLED와 함께 '안팎으로 접힐 수 있는 차세대 제품(In&Out Flip)'을 예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는 "인공지능(AI)이 모든 산업을 이끌어가는 '트렌드'(trend)"라고 말했다. 제시카 부스 CTA 리서치 디렉터는 이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 행사에서 이번 CES의 '기술 동향'(tech trend)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CTA에 따르면 Fortune 500대 기업 중 약 60%가 참석하여 기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제품 출시와 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뷰티는 이제 CES의 공식 제품 카테고리로, 로레알 CEO 니콜라스 히에로니무스(Nicolas Hieronimus)가 회사의 첫 CES 기조연설을 진행한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