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소니, 캐논이 협력하여 '가짜 AI 생성 이미지' 대응

카메라 제조업체 및 기술 회사가 협업하여 이미지의 진위 여부를 확인 가능한 무료 웹 도구 ' Verify' 개발

2024-01-05     송민경 기자
(사진=소니)

[디지털비즈온 송민경 기자] 니콘(Nikon), 소니 그룹(Sony Group), 캐논(Canon)은 점점 더 정교해지는 AI 생성 이미지와 구별할 수 있도록 이미지에 디지털 서명을 삽입하는 카메라 기술을 개발 사실이 공개됐다.

니콘(Nikon)은 사진 기자 및 기타 전문가를 위한 인증 기술이 내장된 미러리스 카메라를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이 기술은 사진을 찍은 날짜와 시간, 위치 및 사진 작가를 포함한 변조 방지 디지털 서명을 포함될 예정이라고 외신이 보도했다.

글로벌 뉴스 조직, 카메라 제조업체 및 기술회사 그룹이 합심하여 무료로 이미지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Verify'라는 웹 도구를 출시했다. 이미지에 디지털 서명이 있는 경우 사이트에 이미지의 날짜, 위치 및 기타 자격 증명이 표시된다.

디지털 서명과 관련된 인증 기술은 현재 니콘, 소니 및 캐논에서 채택하고 있는 글로벌 표준을 공유한다.

이미지가 인공 지능으로 생성되었거나 변조된 경우 Verify 도구는 '콘텐츠 자격 증명 없음'이 있는 것으로 표시가 되어 진위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사진작가가 언론사에 이미지를 전송하면 소니의 인증 서버가 디지털 서명을 감지하고 AI가 생성한 서명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지난 10월, 소니와 AP통신는 10월에 이 도구를 현장 테스트했다.

소니는 호환 가능한 카메라 모델의 라인업을 확장하고 다른 모델들도 동일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로비할 계획이며, 2024년 봄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전문가용 미러리스 SLR 3대에 디지털 서명을 통합할 예정입니다. 소니는 이 기술이 비디오와도 호환되도록 만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논(Canon)은 이르면 2024년에 유사한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를 출시할 계획이다. 캐논 또한 비디오에 디지털 서명을 추가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논은 2019년에 프로젝트 팀을 구성하고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 및 스탠퍼드대(Stanford University)와 서던캘리포니아대(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가 공동 설립한 연구소 'Starling Lab for Data Integrity'와 개발 제휴를 맺었다.

연구소와 함께 캐논은 이미지가 사람에 의해 촬영되는지 여부를 알려주는 이미지 관리 앱을 출시하고 있다.

이미지에 서명을 통해 실제 이미지로 표시하는 것 외에도 AI 이미지를 식별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인텔은 피부색 변화를 분석해 이미지가 진짜인지 판단하는 방법을 개발했고, 지난 8월 구글은 AI 생성 이미지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추가하는 도구을 출시했다.

AI 이미지를 구분하려는 노력과 비례하게 생성형AI를 통해 가짜 이미지를 만드는 능력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칭화 대학의 연구진은 지난 10월, 하루에 약 70만 개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잠재적 일관성 모델(latent consistency model)이라는 불리는 새로운 생성형 AI 기술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