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를 저작권 침해로 고소

2023-12-29     송민경 기자
(사진=게티이미지)

[디지털비즈온 송민경 기자] 뉴욕타임스(NYT)는 27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기 생성형AI인 챗GPT의 제조사인 오픈AI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와 신문의 지적재산권 남용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가 "더 타임스의 유일무이한 저작물을 불법적으로 복제하고 사용한 데 대해 수십억 달러의 법적, 실질적 손해"에 대해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인공지능 기술이 수백만 건의 타임스 기사를 불법적으로 복제해 챗GPT와 다른 서비스들이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도록 훈련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은 소위 대규모 언어 인공 지능 모델을 훈련시키기 위해 인터넷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콘텐츠를 보상 없이 긁어모으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용을 제한하려는 일련의 소송 중 가장 최근 소송이다.

AI 기술이 미디어 환경을 장악할 위기에 처한 현재 주요 신문사와 잡지사들은 라이선스 계약에서 AI 대기업에게 돈을 받거나 소송으로 싸워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중 후자를 택했음을 알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22년 4월 오픈AI에 연락하여 '상호 이익이 되는 가치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적 가드레인'이 포함된 조건을 합의하려 했지만 해결책을 차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