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엑스, 로켓 재사용 19회 기록 갱신

2023-12-25     송민경 기자
(사진=스페이스엑스) 2023년 12월 23일 토요일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의 40번 단지에서 스타링크 위성 23개를 실은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디지털비즈온 송민경 기자] 스페이스엑스(SpaceX)가 지난 23일 이른 시간에 플로리다의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23개의 스타링크(Starlink) 위성을 지구 저궤도로 발사하면서 재사용 가능한 로켓 기술을 개척했다.

스페이스엑스는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1단계 부스터를 쏘아 올려 19번째 스타링크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스페이스X는 23일 오전 1시 38분(미 동부시간) 스타링크 위성 23기의 배치를 확인했다. 이번 비행을 통해 이전 여러 임무에서(Crew Demo-2, ANASIS-11, CRS-21, Transporter-1, Transporter-3 및 13개의 Starlink) 사용됐던 1단계 부스터의 19번째 비행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계획대로 이번 비행에서도 팰컨9의 1단은 플로리다 해안의 대서양에 주둔하고 있던 드론 우주선 저스트 리드 더 커맨션(Just Read the Instructions)에 실려 발사된 지 약 8.5분 만에 19번째로 지구로 귀환했다.

한편 팰컨9의 상부 스테이지는 23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지구 저궤도(LEO)로 끌어올렸으며, 우주선은 이륙 후 약 65.5분 후에 그곳에 배치될 예정이었다.

스페이스엑스의 설립자이자 CEO인 일론 머스크는 인류가 화성을 식민지화하고 다양한 야심 찬 탐사 업적을 달성하고자 한다. 이때 로켓 재사용성은 이 비전의 핵심 부분으로, 우주 비행 비용을 절감하고 주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에 스페이스엑스는 주기적으로 로켓 재사용 연구결과를 위한 비행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팰컨 9 부스터의 18회 비행은 11월 한 달동안 진행한 비행기록이기에 스페이스엑스의 재사용 기록은 전체적인 기간이 짧다는 의견이 다수 존재한다.

최근 스페이스엑스가 소유한 위성 인터넷 기업인 스타링크를 중심으로 기업공개(IPO) 분사 논의가 돌았지만,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민간 우주 기업인 스타링크가 내년에 분사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스타링크가 손익분기점 현금흐름을 달성했다고 밝히면서 스타링크가 모든 활성 위성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스타링크가 내년까지 지구에서 누적 발사된 모든 위성의 대부분을 발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진행된 발사는 스페이스엑스의 2023년 마지막 발사였으며, 2023년에 90회 이상의 발사를 했고 2024년에는 한 달에 12회의 발사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