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능 왜?
일본 정부, 2030 엑스포를 부산으로 유치하려는 한국 정부를 지지할 방침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비영리 15개 단체, 사우디아라비아는 '끔찍한 인권 상황' 때문에 세계 엑스포 개최 반대 NewAfrican, “아프리카 국가들이 부산 엑스포 2030 개최" 지원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2030년 세계엑스포 개최국은 2023년 11월 28일 열리는 제173차 총회에서 BIE 회원국에 의해 1국가 1표 원칙에 따라 선출된다.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국 선출을 위해 총회에서는 대한민국(부산), 이탈리아(로마),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등 3개국은 파리에서 최종경쟁 프리젠테이션을 마치면 2030년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된다.
BIE회원국은 182개 국가로 구성 되어있으며. 회원국들은 조직의 모든 심의에 참여하고 엑스포 정책 및 원칙 개발에 참여한다.
회원국들은 행사 참가와 관련하여 엑스포 주최측과 논의하며, 각 회원국은 총회에서 하나의 투표권을 행사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영국 국빈 방문에 이어 프랑스에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대통령은 프랑스에서는 엑스포 개최지 투표권이 있는 파리 주재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를 상대로 부산의 강점을 소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날 파리 BIE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한 총리는 '2023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 등이 한 총리를 수행한다.
26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2030 엑스포를 부산으로 유치하려는 한국 정부를 지지할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서는 원유 수입에 의존하는 중동과의 관계를 고려해 리야드를 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한일관계 개선에 윤 정권이 힘써온 점을 고려해 한국을 지지하기로 했다는 방침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9월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진행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지지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달 열린 한일·일한의원연맹 회의에서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특별결의문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리야드 엑스포조직위는 4천만명이 사이트를 방문했고, 10억명이 메타버스를 방문했다고 자사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했다.
하지만 DAWN(Democracy for the Arab World Now)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비영리 단체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끔찍한 인권 상황' 때문에 세계 엑스포를 개최해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15개 인권단체가 서명했다."고 11월 22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 몇 년 동안 표현의 자유와 시민 공간이 줄어들었고, 고문과 강제 실종이 일상적으로 처벌로 사용되며, 사우디 왕국에서 사형 집행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말했다.
단체는 "자의적 구금 등 인권침해를 저지르고, 여성인권운동가와 인권운동가를 표적으로 삼고, 정당한 절차와 공정한 재판,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 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민 사회는 국제박람회사무국(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회원국들에게 왕국의 문서화되고 국제적으로 인정된 끔찍한 인권 기록을 고려할 때 사우디아라비아가 2030년 세계 엑스포를 개최하도록 투표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타이뉴스는 11월 26일 “2022년 태국은 부산과 미니자유무역협정(Mini FTA)을 통해 무역 파트너십을 맺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양국 미래 경제협력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하면서 “양측은 이번 협정이 더 깊은 미래 무역 및 투자 파트너십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이번 협정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THE NATION' 는 공식 보도했다.
또한 'NewAfrican' 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부산 엑스포 2030 개최를 지원해야 하는 이유” 라는 제목으로 지난 5월 15일 기사를 실었다.
내용은 “한국의 부산시는 2023년 세계 엑스포를 개최할 유력 도시 중 하나입니다. 박형준 시장은 New African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의 후보가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