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PI, 디도스(DDos)공격으로 챗GPT 오류 발생
해커들 오픈AI가 미국 조직이라는 점, 이스라엘과의 협력 혐의, 반팔레스타인 입장 이유
[디지털비즈온 송민경 기자] 오픈AI는 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대면 개발자 컨퍼런스를 끝낸 뒤 이틀 후 8일 서비스 대규모 중단을 경험했다.
오픈AI의 ChatGPT 서비스는 1억 명의 주간 활성 사용자가 다운되어 액세스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챗GPT는 오전 9시(동부 표준시)/오전 6시(태평양 표준시) 직전에 다운되어 90분 이상 액세스할 수 없었으며, 오픈AI는 회사의 API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중단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챗GPT 사용자는 중단 기간 동안 "챗GPT가 현재 용량에 도달했습니다"라는 메시지만 받을 수 있었다.
오픈AI는 수요일 저녁 11시(동부 표준시) 직전에 "DDoS 공격을 반영하는 비정상적인 트래픽 패턴으로 인해 주기적인 중단을 처리하고 있습니다"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는 일반적으로 인터넷 서버를 플러딩하여 정상적인 트래픽을 방해하는 공격자를 말하며, 해커들의 공격으로 발생되는 경우가 다수 존재한다.
이번 주 챗GPT 인터페이스와 관련 API 전반에서 반복적인 중단이 계속되었으며, 오픈AI측에서는 반복되는 중단이 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으로 인해 API와 챗GPT 자체에서 높은 오류를 초래했다 판단하여 서비스를 다시 가동하기 위해 일련의 대응책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중단과 관련하여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 수단(Anonymous Sudan)은 텔레그램 채널에서 챗GPT 중단에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해커들은 오픈AI가 미국 조직이라는 점, 이스라엘과의 협력 혐의, 반팔레스타인 입장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오픈AI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텔레그램 게시물에서 오픈AI와 이스라엘의 협력을 동기 중 하나로 언급하고 AI가 무기 개발에도 사용된다고 주장하면서 "AI는 현재 무기 개발과 모사드와 같은 정보 기관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이 기술을 사용하여 팔레스타인을 억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나니머스 수단은 "모든 미국 기업을 표적으로 삼는다"고 밝힌 사례가 있어 오픈AI는 미국 기업이라는 점에서 해커 그룹의 표적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