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 AI 생성 이미지 사용에 법적 조치

2023-11-05     송민경 기자
(사진=Shutterstock)

[디지털비즈온 송민경 기자]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son)이 자신의 허락 없이 AI 생성 광고에 자신의 이름과 초상을 사용한 AI 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했다.

Lisa AI: 90's Yearbook & Avatar라는 이미지 생성 앱이 트위터로 알려진 플랫폼인 X에 게시한 22초 광고는 스칼렛 요한슨의 실제 영상을 사용하여 그녀의 가짜 이미지와 대화를 생성했다. 이 광고는 지난 10월 28일에 목격됐고 현재는 인터넷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요한슨의 변호사는 기금 모금 회사인 오마즈(Omaze)와 함께 진행한 캠페인 영상을 이용해 그녀의 초상을 허가 없이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 광고는 마블의 "블랙 위도우" 장면 뒤에 있는 요한슨의 오래된 영상 으로 시작됩니다 . 요한슨은 “안녕하세요. 여러분? 스칼렛이에요. 저랑 같이 가주세요.” 라는 멘트와 그래픽이 스칼렛의 입을 덮고 화면이 배우를 닮은 AI 생성 사진으로 전환되기 전에 요한슨을 흉내낸 가짜 목소리가 계속 말을 하며 AI 앱을 홍보합니다. “아바타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텍스트와 AI 비디오로 이미지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마치 요한슨처럼 들리는 목소리가 나오며, 광고의 하단에는 “이미지는 Lisa AI가 제작했습니다. 이 사람하고는 아무 관계 없다." 라고 적혀있다.

광고 목적으로 자신의 이름과 초상을 도용 및 조작당한 배우는 스칼렛 요한슨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톰 행크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배우의 AI생성영상이 등장하는 치과 계획 홍보 영상에 대해 관련성이 없음을 행크스 본인이 인스타그램에 해명한 사례가 있다.

AI는 최근 할리우드 파업에서 주요 이슈가 되었으며, 미국 배우와 작가 모두 자신의 초상과 작품의 무단 사용에 대한 보호 강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딥페이크 문제는 영국과 미국을 포함한 내년 주요 선거에서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영국에서 열리는 AI 안전 정상회담에서도 의제에 오른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