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폭스콘, 엔비디아와 'AI 공장' 건설 협의

2023-10-20     송민경 기자
(사진=폭스콘)

[디지털비즈온 송민경 기자] 대만 거대 기술기업 폭스콘(Foxconn)과 미국 하드웨어 리더 엔비디아(Nvidia)가 협력해 전기차 등 차세대 제품 제조를 견인할 강력한 데이터 처리 센터인 'AI 공장'을 만들겠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세계 최대의 계약 전차업체인 폭스콘과 엔비디아의 협력이기에 CNN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폭스콘은 이미 애플의 아이폰을 포함한 세계적인 톱 브랜드의 기기를 생산하는 데 린치핀 역할을 하고 있다.

폭스콘은 지난 몇 년간 컨셉트카를 공개함으로써 경쟁적이지만 빠르게 확장하는 전기차 사업을 수용하더라도 전자제품 조립을 넘어 다양화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

폭스콘은 이미 2021년 승용차 2대와 버스 1대 등 EV 모델 3대를 처음 공개했으며, 지난해에는 카고밴 모델 N과 소형 SUV 모델 B 등 2대를 공개했다.

전기버스는 지난해 대만 남부 도시 가오슝에서 운행을 시작했고, 대만 자동차업체 럭스젠이 N7 브랜드로 판매한 첫 전기차는 2024년 1월부터 섬에 인도될 예정이다.

폭스콘의 Young Liu 회장은 올해 엔비디아의 CEO Jensen Huang과 함께 수요일 타이베이에서 공동으로 이 계획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Nvidia의 칩과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새로운 시설을 통해 Foxconn이 전기 자동차(EV)에서 AI를 더 잘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엔비디아는 현대 비디오게임의 중추로 시작한 강력한 칩 기술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개발하며 이름을 날렸지만, 이제는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에 중요한 축이 됐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공장'에는 '제조 및 검사 워크플로우의 디지털화, AI 기반 전기차 및 로보틱스 플랫폼 개발, 언어 기반 생성 AI 서비스 증가'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Jensen Huang은 폭스콘이 "전 세계적으로 AI 공장을 건설할 수 있는 전문성과 규모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성공할 경우 폭스콘 고객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산업용 로봇이나 자율주행차와 같은 자율주행 기계를 훈련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