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배양육 등 푸드테크 스타트업 투자 적극 나선다!

벤처 펀드에 100억 원 출자

2023-10-18     이은광 기자

[디지털비즈온 이은광 기자] 농심이 벤처 펀드에 총 100억 원을 출자하며 푸드테크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농심은 국내 일류 스타트업 투자 회사인‘스톤브릿지벤처스’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스타트업 투자 펀드에 각각 50억 원씩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농심은 두 벤처펀드를 통해 배양육과 스마트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푸드 벨류체인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배양육은 최근 세계적으로 친환경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기존 고기와 가장 유사한 형태의 대체육 식품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꼽히고 있다.

특히,농심은 그간 ‘베지가든’ 브랜드로 식물성 대체육 사업을 추진해온 만큼,배양육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의 발굴과 협업으로 큰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팜 역시 농심이 사내 스타트업팀으로 시작해 최근 정식 팀을 꾸리고,중동국가에 수출을 추진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통해 더욱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 관계자는 “그간 스타트업 투자는 내부적으로만 검토하고 결정하였으나,보다 폭넓은 탐색과 심도있는 평가를 위해 전문 투자 펀드에 출자를 하게 됐다”라며 “푸드테크 영역 내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 만남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펀드 출자와 함께 농심은 스타트업이 언제나 협업을 제안하고 투자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인‘오픈 이노베이션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은 언제나지원이 가능하며,농심과 투자 전문 벤처 캐피탈이함께 심사해 협업 및 투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농심은 지난 2018년 ‘NongshimtechUP+’ 프로그램을 론칭하며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5년간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협업을 추진했으며,그간 농심이 투자한 지분의 가치는 약2배 성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