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환경에 미치는 영향
일반적으로 혼잡한 도로의 소음 수준은 약 80데시벨 정도 200Hz이하의 주파수로 지상과 건물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 진동 간주 드론 소음은 드론 운영에 대한 반대를 불러일으킬 가능성 여객용 드론 도시 운용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헬리콥터 보다 훨씬 더 조용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드론으로 야기되는 소음은 드론의 설계 및 크기(두 요소에 따라 엔진출력이 결정), 프로펠러 구성과 회전 속도를 비롯한 다양한 요인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진다. 현재 사용 가능한 드론은 보통 20∼70데시벨 범위로 소음 수준이 낮은 편이다
이에 비해 일반적으로 혼잡한 도로의 소음 수준은 약 80데시벨 정도이다. 소형 드론 경우 소음이 일반적으로 도로교통보다 높고, 대형 드론의 경우 소음 정보가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어 아직 불확실한 상태이다.
200Hz이하의 주파수로 지상과 건물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은 진동으로 간주된다. 전형적인 드론의 주파수 스펙 트럼은 다중 프로펠러가 회전할 때 200Hz을 초과한다. 따라서 특히 소형 드론은 진동을 방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 된다.
그러나 소음에 대한 인식은 실제 소음의 정도와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지 되는 소음 수준은 소음원과 소음에 노출된 사람의 성향 및 소음 환경에 따라 다르다. 소음 유형(일정한vs변동적인), 소음 빈도(높은vs낮은), 소음 출처(자연적vs인위적), 소음 시간(낮vs밤, 주중vs주말), 소음원 주변(주거 지역vs산업 지역) 또는 소음 종류(예 : 어린아이 울음소리 vs 자동차 경적)와 같은 변수들이 소음 인식에 영향을 미친다.
소음에 노출된 사람의 성향(예 : 소음원에 대한 친숙함 및 태도, 현재 기분)도 소음이 인지되는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 소음 전파는 날씨, 바람, 온도 및 소음원 주변의 건축 환경과 같은 요인에 따라 더욱 크게 좌우된다.
위와 같이 드론으로 인한 소음은 실제 발생 수준과 인식 수준이 다르다. 드론의 사회적 수용에 대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드론 소음은 개인 정보 침해(사생활 침해), 오용 및 운송 안전 외에 드론과 관련한 대중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임을 알 수 있다. NASA의 Langley의 연구에서는 사람들은 작은 드론 소음을 주거지역에서의 자동차 소음보다 더 거슬리는 것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드론의 소음 특성(높은 음역대 등) 때문일 수 있지만, 대중이 드론 소음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드론 한 대가 내는 소음과 여러 소형 드론이 모여서 방출하는 누적 소음의 잠재적 차이는 아직까지는 연구되지 않은 상태이다.
주변의 소음 수준에 따라 드론 소음이 덜 부각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도시에서는 주변 차량의 소음으로 인해 비교적 작게 인식될 수 있다. 그러나 주거 지역은 도심에 비해 조용하고 밀집된 점을 고려할 때, 드론 소음이 문제화될 수 있다.
또한 전기, 자동화 및 공유 차량의 활용으로 기존 교통수단은 효율성이 증가하고 소음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의 도시는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소음 수준을 줄이려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지속 가능한 도시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따라서 미래 도시의 지형과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는 오늘날과 매우 다를 수 있다. 이러한 도시 관리 계획의 개발은 드론의 소음 수준에 더 많은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전반적으로, 드론 소음은 드론 운영에 대한 반대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기존의 배송작업에서 발생하는 소음보다 더 크지 않은 경우에도 드론의 소음을 실제보다 더 크고 성가신 것으로 인식함으로써 반대 입장을 취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여객용 드론이 도시에서 운용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헬리콥터 보다 훨씬 더 조용해야 한다. 특히, 여객용의 경우 소음수준 때문에 도시에서의 운항이 금지된 사례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