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번주 베이징에서 '시진핑' 만날 예정
2023-10-16 송민경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이번 주 베이징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국제방문으로 폴리티코 등 외신반응이 뜨겁게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7~18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인프라 프로그램 '일대일로(一帶一路) 10주년 포럼에 참석 예정이라 알렸다.
이번 주 일대일로 포럼은 부분적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경기 둔화를 겪은 중국의 어두운 경제 상황을 배경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에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를 포함하여 100여 개국의 국가 대표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베이징 방문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어린이들을 강제 이송한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가 3월 푸틴 대통령을 체포하라는 영장을 발부한 이후 두 번째 해외 순방이다.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과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에 맞서 비공식 동맹을 맺고 있으며, 지난 금요일 기자들의 중국 방문에 대한 질문에 자신과 시 주석이 모스크바와 중국 간의 경제적, 재정적 관계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