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의 미래 'H2 MEET 2023’ 개막

일산 킨텍스서 개막, 수소경제 시대 성큼 글로벌 수소기업 한자리에 역대 최대 참가 ··· 18개국, 303개 기업·기관 참여 13일부터 15일까지 삼정이엔씨, 친환경 수소냉각기 국산화 기술 소개

2023-09-13     이은광 기자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 전기트럭을 기반으로 제작한 청소차와 살수차로 최초로 선보였다.

[디지털비즈온 이은광 기자]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 2023'이 1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해 3일간 일정을 시작했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수소에너지네트워크,에너지공단,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산업연합포럼 등의 주관으로 올해 4회째인 이번 H2 MEET는 역대 최대 참가 규모인 18개국, 303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수소생산, 저장·운송, 활용 등 수소 산업 각 분야를 대표하는 우수 제품과 기술을 소개한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 포스코, 한화, 고려아연, 코오롱, 효성, 세아, 두산 등이 참가하며, 해외에서는 알더블유리뉴어블즈(독일), 에어프로덕츠(미국), 브롱호스트(네덜란드), 크래프트파워콘(스웨덴), 아파브(프랑스) 등이 참여했다.

전시회에서는 국내외 주요 기업의 이동형 수소충전소, 수소청소차, 수소드론 등 수소 모빌리티 제품과 수전해, 탄소 포집 등 수소 생산 설비, 수소탱크, 액화 파이프라인 등 다양한 수소 저장‧운송 제품군이 선보인다.

특히 수소전문기업 삼정이엔씨는 H2 MEET 2023서 친환경 수소냉각기 국산화 기술을 알린다. 삼정이엔씨는 30여 년간 냉동기, 냉각기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왔으며, 2017년 수입과 모방에 의존해오던 H2 CHILLER의 개발, 양산, 상업화에 성공했다.

삼정이엔씨 관계자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H2 CHILLER는 국산화율 87%, 점유율 95%, 상업운전 130개소 등 대한민국 수소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으며, 동반되는 기술로 글로벌 최초의 수소 충전용 H2 CHILLER 환경 테스트 설비 구축 시스템 개발 등 많은 성과를 실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정이엔씨의 수소산업장비 '액화수소 스키드 시스템'

삼정이엔씨는 2017년부터 수소냉각 기술 개발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7년 수냉식 일체형 H2 CHILLER, 2019년 이동식 방폭 H2 CHILLER, 2021년 공냉식 통합형 H2 CHILLER, 2022년 공냉식 일체형 H2 CHILLER 등을 국산화 개발해 수소충전소 130여 곳에서 안정적 상업화에 초석을 마련했다. 이에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기여한 H2 Chiller 기술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제품·기술 전시와 더불어 글로벌 수소산업 동향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H2 MEET 콘퍼런스 2023'도 개최된다.

'세계수소산업협회(GHIAA) 총회', 글로벌 수소 산업 동향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논의하는 '리더스 서밋', 독일·호주·캐나다 등 6개 주요국 수소 정책을 소개하는 '컨트리데이', 수소 분야 혁신 기술 및 우수 기업을 선발하는 'H2 이노베이션 어워드'와 함께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수출상담회' 등이 예정돼 있다.

세부적으로 글로벌기업 수소부문 총괄책임자 수소경제 전망 및 대응전략 논의가 '청정수소를 위한 첨단 기술, 수소 활용 가속화'를 주제로 쉐브론(앤드류 밍스트 수소총괄), BP(홍유니 수소 부사장), 블룸코리아(박준호 한국 이사), TUV 라인란드(토마스 푸르만 글로벌수소센터장), 아거스 미디어(팀하드 수석부사장), 맥킨지(마르코모다 파트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또한 TUV 슈드(스트로비오 첸), EDF(빅터 마쿼트 아태연구소 연구원), 국제수소에너지협회(미카 블루종 연구원), 두산퓨얼셀, 한국에머슨 등 국내외 수소경제 전문가들이 참석한강누데 수소경제 분야별(테크 인사이트, 수소 생산·저장·유통, 연료전지) 최신기술 동향 소개 및 사업계획 공유 등 테크토크도 이뤄진다.

13일부터 14일까지 혁신·우수기술 보유 기업(기관)의 기술발표회 및 시상식 등 H2 이노베이션 어워드도 이뤄진다. 수상기업은 행사당일 발표될 예정으로 예심(서류심사, 발표)을 거쳐 선발된 한국에머슨, 미코파워, JM인터내셔날, 두산퓨얼셀, 라이트브릿지, 삼정이엔씨, 하이드로럭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등 총 8개사에 대해 시상(대상 1, 최우수상 3, 우수상 4)이 주어진다.

한국이 의장국으로 미국, 유럽, 호주 등 21개국 수소산업 대표 협회·기관 간 연합회인 세계수소산업연합회(GHIAA) 총회가 14일 오전에 진행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폴란드가 신규 회원으로 추가되어 총 21개 회원국으로 확대된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개막식 축사에서 "전 세계 수소 산업인들이 모인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최신 기술을 교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는 기업과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를 적극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