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보스턴 다이내믹스 '스팟 로봇에 인공 시각 피질' 장착
4D 데이터 세트로 VC-1을 훈련 사람의 개입 없이 카메라 입력을 인식 작업 수행
적응형 기술 조정 ASC (사진=Adaptive Skill Coordination for Robotic Mobile Manipulation)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메타AI 산하 인공지능연구소인 FAIR(The Fundamental AI Research) 연구팀이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협력해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에 눈을 달아 줄 인공 시각 피질을 개발했다.
메타AI 연구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인공 시각피질(artificial visual cortex)'과 'ASC(Adaptive Skill Coordination)'라는 2가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인공 시각 피질인 ‘VC-1’이라 불리우는 프로젝트는 생명체가 시각 정보를 동작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해주는 뇌의 영역이다. VC-1은 가상 환경에서 17개의 다양한 감각 운동 작업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결과와 일치하거나 능가했다.
메타는 요리와 청소 등 일상적인 행동을 1인칭 시점으로 보여주는 수천 시간의 비디오로 구성한 에고4D 데이터 세트로 VC-1을 훈련, 사람의 개입 없이 카메라 입력을 인식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메타의 연구팀은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활용해 3대의 스팟 로봇을 훈련시켰다. 이 훈련은 로봇들이 집, 아파트, 사무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일상적인 물건들을 찾아서 가져오는 것을 자동으로 수행할수 있었다.
두 번째 기술은 조지아공대 전문가들과 협력해 ‘적응형 기술 조정(ASC: Adaptive Skill Coordination)’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이 방법의 효과는 보스톤 다이나믹스와 협력해 증명했다.
ASC는 로봇 모바일 조작 테스트에서 거의 완벽한 성능을 달성했다. ASC를 사용하여 로봇 스팟은 익숙하지 않은 물체를 찾아 검색하려는 시도의 98%에 가까웠다. 기존 방법의 성공률은 73%에 불과했다.
스폿 로봇은 낮선 집 안에서 이동하고 잘못된 위치에 있는 물건을 집어 적절한 위치에 내려놓을 수 있도록 훈련했다. 이렇게 훈련한 스폿 로봇은 같은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 총괄 매니저인 잭 자코스키(Zack Jackowski)는 "메타가 스팟을 사용하는 방식은 우리가 로봇을 설계할 때 사람들이 로봇을 사용하기를 원했던 방식과 정확히 일치한다"며, "지금 스팟은 산업 시설에서 반복적인 경로를 이동할 수 있고 장비의 성능을 계속 추적할 수 있다. 이는 가치 있는 일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