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의료 활용과 해결 과제

의료 빅데이터의 활용과 효과 의료 빅데이터의 미래

2023-07-29     김맹근 기자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빅데이터는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를 의미하며 규모가 방대하고 생성 주기가 짧고 다양한 형태를 가지는 특성이 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사용자들이 남기는 데이터의 양과 종류는 점점 더 큰 규모로 생성되고 있으며 생성된 빅 데이터로부터 사용가치가 있는 정보만 을 추출하여 활용하는 시기로 전환되고 있다.

빅데이터는 또한 의료 산업이나 보건 분야에도 응용 될 수 있으며 IoT, 스마트 헬스케어등의 기술과 함께 융합되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방대한 데이터를 의미 있고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보보호 등의 선행 과제가 존재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의료 빅데이터 활용 사례와 기대효과, 해결 과제, 마지막으로 의료 빅데이터의 미래 전망을 살펴보자.

의료 빅데이터의 활용과 효과

빅데이터의 활용이 가장 좋은 부문은 의료이다. 빅데이터는 새로운 서비스의 제공과 효율적인 의 료 서비스의 제공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의료 부문의 주요 빅데이터는 제약회사의 연구개발 데이터, 임상 데이터, 청구 및 비용 데이터, 환자 행동 및 감성 데이터로 효율적인 의료서비스의 제공, 신약 및 새로운 의료기법의 연구개발, 신규 보건 의료 서비스의 제공, 보건의료 정책의 의사결정에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의료진의 의사결정 지원과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한 질병 예측 등 신규서비스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의료산업적인 측면에서 또한 신약과 신규 의료기술의 개발을 위한 연구에 활용되어 비용절감과 개발기간 단축에 활용될 수 있으며, 제약회사의 효율적인 재고관리, 수요 예측에도 유용하다. 보건의료정책을 결정함에 있어 빅데이터는 통합적인 질병감시 및 관리, 의료 수요 파악을 통한 의료 수급 조절, 효과적인 치료 법의 선별과 보급, 부당청구 적발을 통한 효율적인 의료보험서비스 제공에 기여한다.

의료정보보안은 보건의료 분야의 빅데이터는 많은 양의 정보를 담고 있어 임상 및 연구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지만 개인정보 유출, 정보의 상업적 이용에 따른 의료법 위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빅데이터를 주도하 지만 실제 병·의원에서는 긍정적이지는 않다. 가 장 큰 문제점은 개인정보 유출이다.

빅데이터의 상용화 초기단계부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문제 점이 제기되었지만 건보공단과 심평원은 경쟁적으로 빅데이터의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것에만 관심을 가질뿐 정보보안의 심각성은 고려하지 않았다. 보건의료 빅데이터가 활성화되기 위해 서는 개인정보 보호법, 기술적인 보호방법들이 법적제도를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데이터 표준화는 빅데이터를 도입한 외국의 경우 빅데이터를 통해 의료질의 향상과 속도 증가가 되었다는 결과를 얻었지만 또 다른 단점은 데이터 표준화이다. 데이 터 용어 체계의 수립 즉, 통합의료 정보시스템 용 어와 코드 표준을 준수해 데이터에 대한 이해력을 제고하고 상호 운용성을 확보해야 한다.

빅데이터 기반의 병원정보계시스템 인프라 구성은 최근 병원의 사회적 환경을 보면, 노인인구의 증가, 진단장비의 발달, 치료기술의 발달, 해외환자 증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 연구 중심병원의 지원, 의료기관 해외진출, 의료지식 접근용이, 의료기관 1인 1개 소, 전문병원의 증가, 수도권 집중현상, 포괄 수가제도의 확대 등을 들 수 있다.

의료 빅데이터의 미래

정보통신기술이 모든 산업과 융복합되는 '4차 산업혁명'은 의료산업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것은 의료의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과 관리'로 바뀌면서 ICT 기술을 융복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새로운 산업을 태동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ICT 융합이 가져오는 헬스케어 혁신은 미국의 개인 유전정보 분석 업체 패스웨이지노 믹스는 웰니스 애플리케이션 'OME'를 소개하였다. 이 앱은 개인 유전정보와 애플 '헬스킷'을 통해 수집한 건강상태, 운동기록, GPS 정보 등을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으로 분석해 맞춤형 건강 조언을 제공한다.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개인 맞춤 의료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첨단 ICT 기능을 결합한 이 앱이 계획대로 개발 된다면 디지털 헬스케어의 이상적인 형태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플랫폼' 확보 경쟁 치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잡기 위해선 '플랫폼'을 잡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 구글과 애플, IBM, 퀄컴 등 거대 IT 기업들이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경쟁에 뛰어들었고, 최근에는 중국 기업들도 이 시장에 진출해 속도를 내고 있다.

결론적으로 보건의료 분야의 최근 흐름은 빅데이터와 지식재 산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ICT 분야의 대표적 기 조인 빅데이터는 의료 영역과 융합하면서 의료계 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몰고 있다.

이 패러다임은 엄청난 데이터의 발생과 복잡성의 증가로 인해, 맞춤형 의료 서비스와 근거리 중심의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할 것이며 빅데이터의 특징인 다양한 자료들을 연계하고 분석하여, 비용절감 뿐 아니라 단순 모니터링 단계에서 평가 및 예측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따라서 의료 분야의 빅데이터는 개개인의 임상 정보 및 유전체, 그리고 행동 관련 데이터를 연계하여 개인별 맞춤형 예측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이라 전망하며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공개 범위의 확대 및 전문인력 양성, 그리고 제도 마련 등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