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폭염 원인은, “인류의 책임이다”
유엔 사무총장 “온난화 시대가 끝나 지구 끓는 시대가 도래했다"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지구가 끓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밝혔다.
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지구 평균 기온은 16.95℃로 올라가고 있으며, 지금까지 가장 더운 달이었던 2019년 7월 16.63℃를 크게 갱신할 전망이라 발표했다.
미국판 뉴스위크지는 남극의 해빙면적이 평년보다 대폭 축소되어 '6시그마'라는 수준의 이상사태가 일어나고 있다고 발표했다. 즉, 750만년에 한 번 수준의 특이사태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6 시그마는 통계적 발생 확률이 제한없이 0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그마는 표준 편차, 즉 평균으로부터의 어긋남을 나타내는 수치로, 이 값이 클수록 발생 확률이 낮은 특이적인 현상이 된다고 보고했다.
컴퓨터과학의 엘리엇 제이콥슨 교수는 “남극에서는 지금 이른바 6 시그마급 이벤트가 일어나고 있다. 즉, 750만년에 한 번 수준의 특이사태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라고 트위터에 기고했다.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남반구의 여름에는 남극의 해빙이 녹아 얼음으로 덮인 해면의 면적이 축소되고, 겨울에는 다시 해수가 동결해 해빙면적이 확대된다.
6~7월은 얼음으로 덮인 면적이 가장 확대되는 한겨울 8월을 향해 다시 해수가 동결하기 시작하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남극 대륙 주위에 감도는 얼음이 매우 적고, 그 면적은 1991~2020년 평균에서 크게 벗어났다.
메인대학 기후변화연구소는 7월 19일 남극의 해빙 면적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약 200만 평방 킬로미터 축소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를 기후 데이터 사이트 '클라이메이트 리얼라이저'에서 발표했다.
기후 과학자·프레젠터의 엘라・길버트는 “지난 몇 년 남극 주변의 해빙 면적은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 남극에서는 지금까지, 그다지 급속한 해빙의 감소가 관측된 적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NASA에 따르면 남극 대륙의 빙상은 연간 약 1500억 톤의 페이스로 융해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원인 제공자는 인간이라고 했다. 남극의 빙상의 융해가 진행되면 해수면이 상승하고 전세계 많은 지역에서 방대한 수의 사람들이 생활의 장을 침해 당한다는 기후 과학자들의 의견이다.
한편 세계은행 환경 담당 부총재는 “21세기는 물을 둘러싸고 싸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식량 부족도 심각하지만 물 부족은 그 이상으로 심각한 문제가 나타난다고 주의했다.
이미 아프리카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2억5000만명이 물 부족에 직면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도 물 부족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세계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현재의 3분의 2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 모든 것은 기존의 예측과 반복되는 경고와 완전히 일치한다"며 "유일한 놀라운 점은 변화의 속도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이고 끔찍한 기후 변화가 시작됐고, 그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전 세계가 화석 연료 사용률로 거둬들인 이익과 그럼에도 기후 변화 대책에 사실상 손놓은 상황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