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챗봇 "바드, 40개 이상 언어·이미지 버전 출시" 예정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가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구글은 바드가 40개 이상의 언어로 180여 개국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등은 13일(현지시간) 구글이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아랍어, 중국어, 독일어, 힌디어, 스페인어를 포함한 40개 이상의 언어로 바드를 서비스하고 이미지 입력 기능을 도입하는 등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최현정 구글 바드 디렉터는 서울에서 열린 '인공지능위크 2023'에서 "최근 집중하는 프로젝트는 다국어 모델 개발이고 40개 이상 언어로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을 곧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바드는 올 3월에 미국과 영국에서 시작하여 영어 버전으로 얼리 액세스를 시작했다. 이는 지난 5월10일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바드를 정식 공개한 이후 2개월 만이다.
당시 구글은 바드의 대기자 명단을 없애고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영어 이외에 가장 먼저 한국어와 일본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멀티 모달 기능도 조만간 도입할 예정이다.
잭 크로치크 구글 수석 제품 이사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우리는 이 확장에 대해 전문가, 정책 입안자 및 개인 정보 보호 규제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고 설명했다.
실제로 Google은 최신 업데이트를 아랍어, 스페인어, 중국어, 독일어 및 힌디어를 지원하여 전 세계 대부분에 배포하는 "현재까지 가장 큰 확장"이라고 소개했다. EU 외에도 바드는 이제 브라질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제 사용자는 "단순", "길게", "짧게", "전문적" 또는 "캐주얼"의 다섯 가지 옵션으로 바드의 응답 톤과 스타일을 변경할 수 있다. 영어로 시작할 수 있는 토글은 프롬프트에 대한 바드의 기본 응답을 가져와 사용자가 선택한 어조와 스타일에 맞게 설정가능하다.
눈에 띄는 기능은 프롬프트에 이미지를 사용하는 기능이다. I/O에서 예고한 '구글 렌즈' 기능을 본격 도입, 프롬프트와 함께 이미지를 업로드할 수 있게 됐다. 이 기능은 현재 영어로만 제공하며, 곧 새로운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수브라만야 부사장은 "바드는 실험 단계"라며 "우리는 대담하지만 동시에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