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만난e사람] 30년간 ‘제주화산송이 연구에 매달린 박광렬 대표’

화산송이(Scoria)란 ? (주)송이산업 기능성 바름제(페인트) S-GREEN 송이원료로 ‘송이벽돌, 바르는 화장품, 입는 화장품, 먹는 화장품까지’

2023-06-26     이은광 기자

[디지털비즈온 이은광 기자] 제주도에만 있는 송이(스코리아/SCORIA)는 화산석 브랜드로 구멍이 ”송송” 뚫렸다 하여 지어진 이름으로, 수 백만년전에서 수 천만년 전 화산폭발 시 1600℃의 고열에 의해 자연 소성된 천연세라믹 숯돌로서 약알카리성의 신비의 효능을 가진 천연 광물질이다.

제주도에서는 스코리아를 제주어로 ‘송이’라고 부른다. 송이는 풍부한 미네랄 성분과 흡수, 흡착, 항균성, 원적외선, 음이온 방출량이 어떠한 광물질보다 뛰어나다.

제주도에 위치한 ㈜송이산업을 방문했다. 송이산업 박광열 대표이사는 1994년 부터 제주도에내려와 제주화산송이(jeju scoria)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해 창업하고 화장품을 비롯해 엉팩(일명 엉덩이팩) 등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특히 송이산업은 코로나 시국에도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쾌거도 기록했다. 백만불 수출의 탑 공훈제품은 엉덩이팩이라 설명했다. 천연원료에 관한 선두주자로서 지금도 도전의 길을 걷는 박광열 대표를 만나 회사 설립 경위와 제품개발등 그에 대한 열정을 들어보았다.

특히 송이산업은 코로나 시국에도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쾌거도 기록했다. 

◇화산송이(Scoria)란 ?

Scoria(스코리아)는 제주어로 "송이"라고 부르는 화산생성물이다. 화산폭발 시 1600℃의 고열에 의해 자연 소성된 천연세라믹 숯돌로서 약알카리성의 신비의 효능을 가진 천연광물질이다.

송이는 천연상태에서 원적외선 방사 92~93%, 암모니아 탈취율 99%, 대장균 및 녹농균에 대한 항균 항 곰팡이성 99.9% 등으로 최근 사용되고 있는 옥, 황토, 게르마늄 등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최고의 성능과 효능을 가진 천연신소재로 꼽히고 있다.

송이는 천연상태에서 원적외선 방사 92~93%, 암모니아 탈취율 99%, 대장균 및 녹농균에 대한 항균 항 곰팡이성 99.9% 등으로 최근 사용되어지고 있는 옥, 황토, 게르마늄 등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최고의 성능과 효능을 가진 천연신소재로 알려져 있다.

바나듐 성분은 당뇨병 치료작용, 고혈압 및 심장병 예방효과가 있고, 망간 성분은 생식기능과 모유분비 저하를 방지하며 아연은 전립선 비대증과 탈모·미각 둔화 방지 효과가 있다.

또한 부피에 비해 밀도가 좁고 다공성 광물인 화산석송이는 공인 국가기관에서 시험한 결과, 어떠한 유해 중금속도 들어있지 않다는 것으로 판명되었고 물과 친화력이 강해 산업적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알칼리성인 화산석송이는 피부 노폐물이나 피지와 같은 유해 물질을 쉽게 흡수할 뿐만 아니라, 흡수된 노폐물을 중화하는 기능도 발휘한다.

◇(주)송이산업은?

박광열 대표는 송이를 가지고 무언가를 만들어봐야겠다는 강한 도전의 마음을 갖고 1994년 제주도에서 ㈜송이산업을 창업했다.

박광열 대표는 “포항제철을 그만두고 사업차 인천에서 LCD용 연마기를 국내 최초로 시도해 성공하려는 찰라, 대기업에 고전하면서 중소기업의 특허권 보호가 어렵다는 현실에 부딪혔다”며 “이후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로 세계화, 개방화가 되면서 대기업과 부딪치지 않는 연마재로 ‘송이’에 주목했다”며 창업 당시를 회고했다.

그는 송이의 제품화에 10년이 걸렸다고 했다. 당시 미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의 내열 타일을 제작한 로크웰 인터내셔널사에 근무했던 오근호 한양대 교수를 찾아 제주 지역만의 독특한 광물질인 송이에 대한 자문을 구한 게 시작이었다. 송이의 우수성을 확인한 그는 규슈에서 홋카이도까지 일본 전역을 일주하며 온천장을 찾아, 일본 화산석과 제주 화산석을 비교했다.

송이산업은 2013년 11월 화장품 제조업 등록, 2014년 수출유망 중소기업으로 지정되어, 2017년 베트남 화산송이 클렌징 폼 수출, 2018년 미국 페이스토리 베럴스킨 마스크팩 수출, 2019년 환경표지 인증을 거쳐, 2021년 ISO 9001:2015 화장품 분야 천연염색 품질환경경영시스템인증을 받았다.

송이는 우리나라 건자재시험연구소 뿐만 아니라 일본 JFCC 화인 세라믹 센터, 식품분석센터, 화학시험검사협회 등의 연구기관에서도 그 우수한 기능성을 인증 받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박광열 대표는 제주최초로 유휴자원인 제주 화산송이(jeju scoria)로 기업부설연구소(scoria기술연구소)를 통해 산기협 인증도 받았다.

◇기능성 바름제(페인트) S-GREEN

박광열 대표는 “제주는 과거 화산 폭발을 경험하면서 1600도의 마그마가 지상으로 분출됐고 그 여파로 화산분출물 ‘송이’가 제주 토양의 대부분을 이룬다”며 “송이는 유휴자원으로서 오랜 정체성을 가진 존재에 불과했다”고 했다.

하지만 박광열 대표이사는 뛰어난 발굴의 눈과 호기심으로 송이의 진가를 알아보고 28년간 송이와 함께 고락을 함께 했다.

그는 “초기에는 건축자재 송이벽돌 타일로 제조를 시작하면서 국내 요업기술원을 통해 일본 큐수공업기술원의 화산석 scoria 자료를 접하게 됐다”고 했다.

“화산석 scoria에 대해 당시 규슈공업기술원 원장이 한대 오근호 교수와 미국서 같이 공부 했던 관계로 오근호 교수의 핵심적인 자문도 있었다”는 박광열 대표. 그는 “당시 신구범 도지사에게 자료를 주면서 제주특별볍으로 화산석 scoria가 보존 자원1호로 관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화산송이를 분쇄할 때 등급에 따른 품질에 따라 벽돌 타일-송이페인트–화산송이 보조사료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서울대 박사논문에 따르면 특히 자돈의 보조사료로 사용시 산화부영제로 아주 좋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했다.

이에 따라 송이산업은 송이 천연 염색-송이화장품-송이의료기기까지 제품화 하고 있다.

그는 “확대가 어려운 부분은 송이가 보존자원이어서 원료 구입 사용시 제주도의 승인 등이 필요 하고 원석(80%함량까지)은 도외 반출을 금하고 있어서 제주도 자체 생산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제조업 기반이 약한 제주에서는 대량 생산이 어렵지만 송이산업 자체는 그런대로 독점적 지위에서 먹고 살고 있는 장점도 있다고 했다.

박광열 대표는 “요즘은 화장품 시대로 식약처 기준에선 바르는 화장품만이 화장법에 해당되지만 산업계에서는 이너뷰티(먹는화장품_건강기능식품군), 다음은 입는 화장품(웨어뷰티), 하우스뷰티(주택 화장품)개념으로 가는 상황”이라며 “먹는 화장품은 많이 사용 하고 있고 제가 입는 화장품 하우스화장품이란 단어를 시작 하니까 큰 기업들도 따라오는 추세로 상표 등록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송이원료로 ‘송이벽돌, 바르는 화장품, 입는 화장품, 먹는 화장품까지’

박 대표는 제주국립박물관 같은 관공서의 자재로 송이가 납품되고 있다면서 건축자재는 빠른 시간 안에 그 가치를 보인다고 했다.

향균과 단열의 우수한 성질을 띠고 어떤 유해중금속도 들어가 있지 않은 화산송이는 제주도의 1호 보존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송이로 만든 벽돌은 신창성당, 4·3박물관 등의 건축물에 사용돼 유용한 재료로서의 가치가 확인되고 있다. 제주 송이로 만든 숨 쉬는 벽돌은 널리 알려져 일본의 온천에서도 송이벽돌이 사용됐다.

박광열 대표는 “당시 일본의 한 온천업체가 한 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며 “ 제주산 송이를 가지고 미용팩을 만들면 어떻겠냐는 것이었다”고 했다. 온천 이용객들은 온천을 즐긴 후 피부보호와 노화방지 등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 온천 팩을 한다.

제주의 화산송이는 온천 팩 원료로서의 가치가 이미 충분했다. 습도를 조절하는 기능과 보온단열효과를 넘어 원적외선 효과, 중금속제거기능, 향균 효과까지 있었다.

송이산업은 이를 계기로 송이를 이용한 화장품 개발에 나선다. 송이산업이 제주의 송이로 만든 팩은 국내외 화장품 시장에서 선점했다. 판매량이 급증하니 대기업들이 같은 제품을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박 대표는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제주의 다른 업체들과 함께 제주화장품협회를 발족했다. 협회를 통해 기술을 보호하는 활동을 주로 하면서 제주의 화장품 업체들이 제주 원료를 활용하는 사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연대했다.

박광열 대표는 송이를 활용한 다른 제품 개발에도 힘쓴다. 부피보다 밀도가 좁고 다공성 광물인 송이를 향장품 원료로 가공함으로써 미네랄 성분 등의 다양한 영양 공급 성분을 이용하여 송이팩이나 기능성화장품을 제조한다.

이에 따라 송이를 기반으로 한 자외선 차단제와 향균비누를 만들고 그 범위는 천연염색까지 뻗쳤다. 바르는 화장품, 먹는 화장품에 이어 ‘입는 화장품’에 초점을 맞추어 올해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도의 특성이 담긴 당유자를 화산송이와 제주도의 해양미생물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천연염색을 하는 것이다.

기존의 화산송이를 이용한 천연염색도 효과가 뛰어났으나 더욱 우수성을 갖고 있다. 제주도 미생물을 활용하여 흡수력을 높였으며 균의 좋은 유효물질이 옷에 스며들게 하였다.

또한 일회성으로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세척하여 쓸 수 있기에 자원절약을 이끌어 내고 있다. 송이산업의 입는 화장품은 기존에 사람들이 인지하던 화장품의 개념을 뛰어넘고 한층 높은 시선으로 개발 중이다.

송이산업은 송이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며 보호하고 제주도 보존자원1호로서의 송이의 활용을 지금보다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박광열 대표는 “제주도내 중소기업 간 경쟁 환경 해소를 위해서는 ‘Jeju Made in Korea’라는 특화상품의 틀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자원 가치를 알아보고 이러한 업종이라도 첨단 기술을 들여와 ‘제주 잇(It)’를 위한 융합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회원사의 결속과 스킬업(skill up)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