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흰개미 침입' 대체 방법은 ?

강남에서 발생한 외래 흰개미 역학조사 실시 결과, 최소 5년 전 수입 건축 자재류를 통해 유입 추정, 해당 세대 외 주변 확산 없음 확인 침입의 징후및 주의사항

2023-05-25     이호 기자
마른나무 흰개미( Cryptotermes domesticus) (사진=호주 정부)

[디지털비즈온 이호 기자] 국내발견된 건조목 흰개미 ( Cryptotermes domesticus )는 Cryptotermes 속에 속하는 건조목 흰개미 의 일종이다. 말레이시아 , 보르네오 , 호주 , 중국 , 스리랑카 가 원산지이며 주로 집 흰개미이며 경작지에서도 발견된다.

이 흰개미의 존재는 작은 달걀 모양의 배설물의 작은 더미로 식별할 수 있다. 3.25-5.90mm 크기의 더 큰 흰개미 종이다.

호주에서는 경미한 해충으로 간주되지만 세계 다른 지역에서는 목재 손상을 일으키는 심각한 해충으로  분류된다.

◇정부 합동조사 

이번 합동 역학조사는 농림축산검역본부, 환경부(국립생태원, 국립생물자원관, 한강유역환경청), 문화재청(국립문화재연구원),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 강남구청, 경상국립대학교(이원훈 교수)가 참여했다.

해당 세대, 인근 세대 및 주변 지역에 대해 합동 역학조사 결과, 해당 세대에서는 최초 신고된 94마리 외에 서식지로 확인된 실내 문틀에서 여왕 등 생식 개체 100마리 포함 총 159마리의 군체가 확인되어 완전 박멸했다.

외래 흰개미의 발생 범위는 해당 세대에 한정되고 주변으로의 확산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크립토테르메스속 흰개미의 생태적 특성상 건물 밖으로 탈출하여 야외 환경에서 정착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는 게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이번에 발견된 외래 흰개미는 마른나무흰개미(가칭)(Cryptotermes domesticus)로 생태적 특성 및 발생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최소 5년 전 건축 당시 흰개미에 감염된 목재 건축자재 또는 가구를 통해 유입된 후 그동안 따뜻한 실내에서 생존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범정부 합동 역학조사에 참여한 이종호 검역본부 식물방제과장은 “향후 흰개미 발생 주변의 다른 주택이나 새로운 지역에서 추가적인 발생 확인 및 대응을 위해 외래 흰개미 발견 시 적극 신고를 부탁드린다.”라면서 “외래 흰개미 등 외래병해충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 간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마른나무 흰개미

나무 흰개미는 허리가 두껍고 다리가 짧으며 더듬이가 크다. 마른나무 흰개미 무리(alates 또는 reproductive라고도 함)는 몸보다 두 배 긴 날개를 가지고 있다. 흰개미 병정은 어둡고 단단한 머리 캡슐이 있는 집게 모양의 입 부분을 가지고 있다.

건조목 흰개미는 성숙도와 식민지 내에서의 역할에 따라 색이 다르다. 일개 흰개미는 크림색이며 나무에 비해 흰색으로 보일 수 있다. 군인 흰개미는 크림색에서 갈색까지 다양하다. 

◇침입의 징후및 주의사항

건조목재 흰개미 피해가 명백해지기까지는 5-7년이 걸릴 수 있다. frass로 알려진 흰개미 배설물은 길이 1mm의 작은 알갱이로 목재의 구멍을 통해 밀려 나온다. 두드리면 속이 빈 소리가 나는 나무 또는 금이 가거나 거품이 이는 페인트의 빈틈에서 발견된다.

집을 짓거나 수리할 때  표준에 따라 처리된 목재만 사용해야된다. 예술품이나 해변의 목재를 포함하여 재생 목재를 집으로 가져오면 안된다. 이러한 목재를 집으로 가져온 경우 집이 손상되지 않도록 점검해야 된다.

의심스러운 경우 면허가 있는 해충 관리사에게 검사 및 추가 상담을 받는것이 중요하다.

역학조사 사진 [제공=관계부처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