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대가, 제프리 힌튼 교수 “챗GPT-4 두렵다”

AI의 위험성 경고, 10년간 몸 담은 구글에 사표

2023-05-02     이호선 기자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사진=토론토대 홈페이지 캡처)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AI의 대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토론토대학 교수가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10년간 몸 담은 구글에 사표를 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제프리 힌튼은 인공지능 분야를 개척한 영국 출신의 인지 심리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자이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의 교수로 재직중이며 구글의 석학 연구원도 겸임하고 있다.

힌튼 교수는 트위터에서 "나는 이것이 구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하지 않고 AI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떠났다"고 말했다.

힌튼 교수는 차세대 대규모 언어 모델, OpenAI가 3월에 출시한 GPT-4를 통해 기계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똑똑해지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그것이 어떻게 될지 두려워하고 있다.” 고 말했다.

힌튼 교수는 "이것들은 우리와 완전히 다릅니다."라고 말하면서 "때때로 나는 마치 외계인이 착륙했는데 사람들이 영어를 아주 잘해서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AI의 위험성을 주의했다. 

뉴욕타임스는 회사에서 물러나 기술에 대해 발언하기로 한 힌튼의 결정은 점점 더 많은 의원, 옹호 단체 및 기술 내부자가 AI 기반 챗봇의 새로운 작물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일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를 제기함에 따라 나온 것이라 해석했다.

제프리 힌튼교수는 1998년에 왕립학회(FRS) 회원 출신으로, 인공 신경망에 대한 연구, 특히 인간 교사의 도움 없이 학습하도록 설계하는 방법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Forward-Forward" 알고리즘이라고 부르는 신경망에 대한 새로운 학습 알고리즘을 소개했다.

2017년에는 캡슐 신경망을 주제로 두 개의 오픈 액세스 연구 논문을 발표하였고, 2018년에는 오류 역전파법, 심층학습 그리고 힌튼 다이어그램 등을 개발해 컴퓨팅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어워드 (Turing Award)를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