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기업] ‘한미약품 CSR 보고서’ 평가 점수는?
주요 6대 리스크 및 글로벌 표준 경영시스템 인증 현황 EHS(환경/안전/보건)경영 실천의지는? 탄소경영 및 온실가스관리는? 신임 박재현 대표 선임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창립 50주년을 맞는 한미그룹이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세대교체’와 ‘ESG 경영 강화’를 약속했다.
ESG 경영은 매출 등 재무적 요소만을 평가해 회사 경영 전략에 반영하던 과거 전통적 시스템이 아닌,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와 같이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비재무적 요소를 반영해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회사는 'CSR 위원회'라는 ESG와 사회공헌 이슈를 논의하고 의사결정하는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지속가능 혁신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CSR 위원회 △CP관리위원회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hEHS 위원회 △감사위원회 △투자심의위원회 △인사위원회 등으로 구성된다.
회사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ESG KPI 개발 등 ESG 내재화 및 ESG 경영 영역별 고도화를 위한 윤리보건, 안전보건, 정보보안, 사업연속성, 인권경영 등을 실현하고자 했다.
회사는 2020년 공정위 CP등급 평가에서 독립성을 보장하는 CP전담 조직에 대한 CEO지원, CP 실천의지 천명, 최신 법 위반사례 및법률 교육 등 사전예방 교육, 부서별 내·외부 리스크 평가, 임직원,고객, 협력업체 대내·외적 CP효과성 평가 등에서 CP 제도가 체계적으로 구축,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CP(Compliance Program)를 도입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하였다
회사는 기업의 지속가능 발전을 도모하는 UN 산하기구인 UNGC(UN Global Compact)에 가입했다. 이번 가입을 계기로 한미약품은 경영 활동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발전목표와 UNGC 10대 원칙을 실천하고 활동 성과를 정기적으로 활동 성과도 소개하고 있다.
◇주요 6대 리스크 및 글로벌 표준 경영시스템 인증 현황
2021년 CSR Report에 의하면, 사업연속성 경영시스템(BCMS/ISO 22301인증 획득)으로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BCMS(Business Continuity Management System, 사업 연속성 관리 시스템)을 전 사업장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OHSMS / ISO 45001인증 획득), 환경경영시스템(EMS / ISO 14001인증 획득), 정보보안경영시스템(ISMS/ ISO 27001인증 획득), 부패방지경영시스템(ABMS/ ISO 37001인증 획득), 의료기기품질경영시스템 (QMS/ ISO 13485인증 획득)을 실천하여 주요 6대 리스크 및 글로벌 표준 경영시스템 인증 현황을 획득했다.
◇윤리경영·준법경영 강조와 CP 확산 기여
회사는 2022년에도 CP등급 평가를 진행하여 ‘AAA’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자료에서 밝혔다.
ESG 경영의 일환으로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CP)중심의 준법경영은 과거보다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추세로 내다보면서, CP가 주요 선진국에서도 기업가치 향상에 중요한 내부준법시스템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임직원과 고객, 협력업체, 공공기관, 글로벌 파트너사에게도 공정한 거래와 준법경영 실천의지를 강조하며 CP를 확산하고 있다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CP 기준과 절차 마련 및 시행과, 최고경영자의 자율준수 의지 및 지원, CP의 운영을 담당하는 자율준수관리자의 임명, 자율준수편람의 제작활용,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자율준수교육 실시, 내부감시체계 구축, 공정거래 관련 법규 위반 임직원에 대한 제재, 효과성 평가와 개선조치등 8가지 도입요건을 충족하여 CP운영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EHS(환경/안전/보건)경영 실천의지는?
자료에서는 환경, 안전, 보건분야를 지속가능 혁신경영의 중요한 아젠다로 편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미약품은 환경, 안전, 보건분야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각분야의 정책, 지침 개발 등 효율적인 운영 및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환경 부문에서는 △hEHS위원회 운영 △EHS경영 관련시스템 100% 인증,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 할당업체 지정, 온실가스 24.4%, 용수 원단위 배출량 25.8% 감축, 대기/수질오염물질 배출량 법적기준치 대비 50/30% 이하 배출, 친환경 종이포장재 사용 △폐기물 재활용 65% 달성 등 성과를 냈다.
그러면서 2021년 계획금 17억원으로 집행은 13억원 지출했다고 하면서 2022년 투자금액 32억원이라 했다. 다만 계획대비 집행금액의 차이는 코로나 19에 따른 불가피한 계획연기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탄소경영 및 온실가스관리는?
회사는 2020년부터 배출권거래제 할당대상업체로 지정된 바, 배출량 저감과 관련 법규 준수 등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에너지ㆍ온실가스위원회’를 발족했다.
2021년에는 공조감속, 승강기교체 등 운영 효율화와 에너지 절감 TFT(Cost-Innovation)를 운영을 통해 감축활동을 발굴, 수행하여 온실가스 배출량 (tCo2e/억원)을 전년대비 24.4% (원단위기준) 감축했다.
2022년에도 노후설비 교체,운영 효율화, 그 외 혁신사례 발굴을 지속하여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배출 절감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신설, 산업안전보건법 양형기준 강화 등 안전보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한미약품도 안전보건 전담팀 신설, 시민재해 TF 운영 등 임직원 및 수급업체 안전을 위한 활동을 강화했다는 내용도 함께 담았다.
◇신임 박재현 대표 선임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은 지난 3월 29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박재현 제조본부장(부사장, 55)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 신임 대표는 지난 1993년 한미약품 제제연구센터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의약품 연구개발과 품질관리, 생산총괄 등 직무를 수행해 왔다. 한미약품 상무이사와 전무이사(팔탄공장 공장장)를 거쳐 현재 한미약품 부사장(제조본부장)을 맡고 있다.
한미약품은 박재현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동시에, 한미약품그룹은 송영숙 회장의 리더십 하에 본부장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는 세대교체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