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기업] ‘3조 클럽’ 오뚜기의 환경경영 실천 의지는?

[디지털비즈온 이호선 기자] “우리는 환경 친화적일수록 초기 비용이 늘어나지만 궁극적으로는 도리어 비용을 줄 일 수 있는 기회도 많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따라서 향후에는 좀 더 업그레이드 된 방안을 모색하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라고 오뚜기 대표이사 함영준 회장은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밝혔다.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이 이달 29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 될 예정이다. 오뚜기는 지난해 대내외 복합 위기 속에서도 연매출 ‘3조 클럽’에 첫 입성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고 지배구조 개선작업도 마무리했다.

오뚜기는 지난 2021년 환경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환경경영 실천 의지를 표명하였으며, 2019년에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창간호를 발간하였다.

보고서는 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GRI)인 표준 핵심적부합 방식에 따라 작성되었다. 산업 특성에 따른 중요한 이슈를 반영하기 위해 지속 가능성 회계 표준 위원회(SASB) 산업 표준을 고려하였고, 국제 검증 기관인 해외규격인증(DNV)로부터 검증을 받아 보고서 내용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였다고 밝혔다.

◇환경경영 선포

오뚜기는 전사 차원에서 환경경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환경경영 전략 수립과 함께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가운데 2010년 9월 1일 환경경영 선포식을 개최하였다.

최고 경영자는 선포식을 통해 오뚜기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시점에서 환경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임직원들에게 무엇보다 실천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오뚜기는 이를 계기로 ‘자연과 함께 맛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의미 있는 걸음을 내디뎠다.

◇환경경영 실천방침

오뚜기의 환경 방침은 제품 전과정의 환경영향 저감, 법규 준수, 업무 프로세스와 환경의 통합, 내부 역량강화, 이해관계자 참여, 시설물 운영 등 기업활동 전반에 적용하고있다.

오뚜기가 창립 이래 꾸준히 성장·발전해오면서 오뚜기의 경영철학을 담고 있는 사시(社是)가 임직원들이 추구해야 할 궁극적인 목표를 제시해주었던 것처럼, 환경방침은 임직원들이 환경경영을 실천하면서 어떻게 머리쓰고 땀 흘려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2010년 9월 오뚜기의 환경 방침으로서 ‘환경경영 실천방침’을 공표하고 전 임직원이 그 내용을 공유하고있다.

◇환경경영 전략

오뚜기는 “자연과 함께 맛으로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 하에 일관된 목표와 방향성을 가지고 보다 체계적인 환경경영을 추진하기 위하여 전사 환경경영 전략도 수립했다.

또한, 2010년 환경경영 선포 이후 환경경영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으며, 현재는 기존의 환경경영을 지속가능경영으로 확대하여 경영전략과 함께 관리하고 있다.

오뚜기는 환경경영 전략을 통해 기업의 모든 가치사슬(Value chain)에서 환경을 고려하여 기업의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환경규제를 포함한 기업 리스크를 감소시키고, 환경경제효율 향상을 통한 가치 제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품질관리체계와 경영비젼은?

식품품질관리란 말그대로 식품의 품질을 관리하는것이다. 그 관리시스템의 하나로 HACCP이 있는것인데 이안에는 식품의 품질에 대해 관리할수있는 것들이 순서대로 정리되어있고 이를 토대로 위생적이고 안전한식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도록 하는 것이다.

보고서에서는 오뚜기 품질경영 비전은 ‘완벽한 품질로 건강한 식문화 서비스 제공’이다. 이를 위해 첫째, 최신 법규 및 식품안전 정보 수집을 통해 전사적인 품질 목표를 수립 및 관리하고 있다. 둘째, 다양한 경로의 고객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업무에 반영하는 고객 지향적 제품 관리를 한다.

셋째, 단 하나의 결점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결점 제로 활동을 통해 끊임없이 문제점을 찾고 개선하고 있다. 넷째, 품질을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여 시스템 중심의 사전예방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품질경영시스템인 ISO 9001도 도입하였으며, 이는 식품안전경영시스템 ISO 22000을 거쳐 최근 국제적으로 가장 인정받는 인증 중 하나인 식품안전시스템 인증FSSC 22000 인증을 업그레이드 하고있다.

오뚜기의 총 4개 공장과 관계사의 2개 공장이 FSSC 22000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오뚜기는 향후 전 공장에 대해 인증을 획득하고 관계사의 인증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환경영향 저감 노력

오뚜기는 글로벌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에 동참하기 위하여 임직원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했다. 2020년 말 누적 기준으로 총 101대 를 교체하였으며, 전 차량 교체를 목표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오뚜기 대풍공장은 202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정부지원 사업에 참여하여 보일러 개선을 통해 연간 온실가스 1,674tCO2-eq을 감축했다.

오뚜기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3차 계획기간의 할당 대상 업체로 지정되었으며, 대풍공장뿐만 아니라 전사적으로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뚜기 대풍공장은 스마트 팩토리의 일환으로 유틸리티(용수/전력/스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대용량의 정보를 수집·분석할 수 있는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유틸리티 낭비를 제거하고 에너지 사용량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라면 제조공정 중 튀김유를 가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증기를 포집한 후 순수한 증기만 배출될 수 있도록 ‘유증기 분리장치’를 설치하여 작업장 환경 개선과 외부 환경오염 발생을 예방하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제3자 검증 성명서

DNV 그룹의 일원인 주식회사 디엔브이비즈니스어슈어런스코리아 (이하, “DNV”)는 주식회사 오뚜기의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건강한 식문화로 세계와 함께하는 오뚜기’ 에 대해 독립적인 제3자 검증을 수행하도록 요청 받았다.

오뚜기는 보고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을 가지고 있으며, 본 업무를 수행하면서 DNV의 책임은 계약 내용 및 합의된 업무 범위에 한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오뚜기의 자회사, 관련 회사, 공급업체, 협력사 및 제3자의 성과 및 보고 관행 등은 본 검증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는 오뚜기 함영준 회장은 “진심에서 우러나온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겠습니다.” 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