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절반 이상, 2035년까지 '비만 ·과체중'
세게인구 과체중 40억 넘어설 듯 대한비만학회,‘비만 인식 현황’ 조사결과 발표
[디지털비즈온 최유진 기자] 세계비만재단(WOF)은 3월 2일 비만방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2035년까지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비만 또는 과체중으로 분류될 것이라고 경고 했다.
세계비만재단의 보고에 의하면, 40억명 이상이 비만이나 과체중으로 되어, 그 중에서도 아이의 비율이 가장 빠른 스피드로 증가할 전망.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중저소득국에서 증가가 가장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2035년까지 비만이 가져오는 비용은 연간 4조달러(약 5210조원)를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세계비만재단 대표 루이스 바우어 교수는 이번 보고에 대해 지금 행동을 일으키지 않으면 장래에 큰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는 각국에 대한 명확한 경고라고 말했다.
젊은 세대와 저소득국에서 증가 보고서는 특히 아이나 십대 사이에서 비만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 남녀 모두 2020년 수준의 2배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바우어교수는 "특히 우려해야 할"경향이며, "세계 정부 및 정책 입안자는 건강, 사회, 경제적 비용을 젊은 세대에 전가하지 않도록"비만의 원인이되는 "시스템과 근본적 요인을 평가하고 "가능한 일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만의 만연이 저소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강조하고 있다. 비만이 가장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10개국 중 9개국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저소득국이라고 한다.
그 이유로서, 보다 가공도가 높은 식품을 선호하는 식생활의 경향이나, 앉아서 작업을 하는 비율이 많은 것, 식량 공급이나 마케팅을 관리하는 정책의 취약점, 체중 관리나 보건 교육을 지원하는 의료 서비스 의 자원 부족 등을 들고 있다.
저소득국은 "비만과 그 영향에 대응하는 능력이 가장 낮은 경우가 많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저소득국가에 대한 영향은 보고서는 또한 전세계에서 비만률이 상승하면 세계경제에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에 상당하는 큰 영향이 미치게 된다고 경고. 그러나 비만이 초래하는 경제적 영향에 대해서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에 게재된 데이터는 6일 유엔에 제출될 예정이다. 비만이란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황의 사람을 가리키는 의학 용어. WOF의 보고서는 비만도를 나타내는 체격지수(BMI)를 이용하여 평가를 하고 있다. BMI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누어 산출한다.
◇대한비만학회,‘비만 인식 현황’ 조사결과 발표
대한비만학회(회장 김성수, 이사장 박철영)가 세계비만의 날을 맞아 비만 인식 현황’ 조사결과를 발표 지난 3일 발표했다.
학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젊은 여성일수록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시선을 많이 경험하고 비만인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과 차별로 다이어트(체중관리)를 한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2023년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일반인 남녀 만 20~59세 1000명 대상,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61%)이 ‘우리사회가 비만이라는 이유로 무시하고 차별하는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은 71%, 남성은 52%가 그렇다고 해 남성보다 여성이 비만으로 인한 낙인과 차별을 더 크게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중감량을 시도한 응답자 중 64%가 요요현상을 겪었다고 답하며, 요요현상의 가장 큰 이유를 39%가 본인의 부족한 의지 탓으로 돌리는 동시에 체중 감량 유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역시 본인의 확고한 의지라고 답했다.
비만을 생물학적, 유전적 그리고 사회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지 못함을 반증했다.
대한비만학회 홍보이사 허양임 교수는 “비만에 대해 의학적 접근보다 심미적 요소를 강조하는 사회적 인식이 비만과 고도비만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시의적절한 의학적 치료의 접근성을 떨어뜨린다”며 “다이어트와 요요현상은 개인의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몸의 항상성을 깨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