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금융 핀테크⑭] “카카오뱅크”… 인터넷 은행 넘어 금융 플랫폼 변신이 관건

B2C 금융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우선 중장기적으로 B2B 플랫폼 기능 강화 카카오뱅크가 금융 플랫폼 등급 상향은 단순 은행을 넘어 B2C, B2B를 아우르는 금융 플랫폼 진화가 최대 관건

2023-03-05     김맹근 기자
사진 : pixabay

[디지털비즈온 김맹근 기자] 카카오뱅크 실적의 명과 암은 이자이익 중심 실적 개선 vs 규제 한계로 카카오뱅크 실적의 가파른 개선에 있어 핵심은 이자 이익이며, 이와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대출 고성장 기대, NIM(Net Interest Margin, 순이자마진) 개선 지속, 신규 대출 라인업 확장 등에 기인한다. 다만, 은행 자본비율 규제로 인해 대출 성장의 한계 또한 명확하다는 점을 감안이 필요하다.

B2C 금융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우선 관건이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은행주가 아닌, 플랫폼 Valuation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단순 인터넷은행을 넘어 금융 플랫폼임이 입증 필요하다. 동사는 고객 기반, 은행 계좌 중심의 사업 구조 측면에서 타 플랫폼 대비 강점을 보유한 가운데, 금융상품 판매 채널의 온라인화 및 마이데이터 사업의 시작은 동사에 있어 기회로 작용 기대해 본다. 동사가 B2C 금융 플랫폼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향후 제1금융권 상품 연계, 은행 앱으로의 Traffic을 증대, 마이데이터 서비스 기반 솔루션 제공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B2B 플랫폼 기능 강화도 관건이다. 최근 해외 인터넷은행들은 B2C를 넘어 소상공인 대상 B2B 금융으로 확장 중이다. 알리바바의 MyBank와 미국 Square의 Square Financial Service, 그리고 네이버 파이낸셜이 대표적 사례이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생태계의 활용과 불어 한국신용데이터와의 협업 등을 통해 CSS 고도화를 추진 중이며, 향후 개인사업자 대출 출시도 준비 중이다.

가계대출 규제 완화 영향 점검은 정부에서 가계대출 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에 따른 수혜 기대가 된다. 다만, LTV(Lifetime value, 고객 평생 가치) 규제 완화에도 불구, DSR(debt-service ratio, 채무 변제율)규제와 리스크 관리 필요성 증대 등으로 대출 성장 폭이 과도하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이보다는 은행별 전략 차별화 속에서 카카오뱅크의 대응 방향이 향후 펀더멘털을 결정 짓는 요인으로 부각 전망이다.

실적 추정 및 Valuation–BUY 투자의견으로 커버리지 시작으로 우리는 카카오뱅크의 22년 및 23년 이익을 각각 2,799억원과 4,128억원으로 전망이다. 동사에 대하여 BUY 투자의견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하며, 해외 대형 금융 플랫폼의 고성장기 Valuation(평가) 70배 대비 10% 할인된 62배의 PER을 적용, 54,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 카카오뱅크의 궁극적인 Re-rating(평가절하)을 위해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은행을 넘어 플랫폼으로의 가능성 확인이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스크 요인 점검은 우리 view와 달리 De-rating을 보일 수 있는 최대 리스크로는 카카오뱅크가 금융 플랫폼으로 성공적인 진화를 이루지 못하고 은행에 머무를 가능성, 동사의 대출 지속이 타행 대비 짧은 가운데, 금리 경쟁 심화에 따른 NIM 축소 우려, MAU(Monthly Active Users) 증가 속도 둔화 시, 이에 따른 Valuation 조정 가능성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카카오뱅크는 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가치 또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카카오뱅크가 현 수준을 넘어 금융 플랫폼 등급을 상향 되기 위해서는 단순 은행을 넘어 B2C, 그리고 B2B를 아우르는 금융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