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분야 전문인력 ‘2026년까지 약 3000명 더 필요’
최근 5년간 원자력 전공인력 감소 원전 건설‧운영, 미래 시스템 개발에 ’26년까지 3천명 필요
[디지털비즈온 이은광 기자]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망 불안 등으로 원자력이 중요한 에너지 자원이자 전략기술로 부상하면서 원자력 생태계의 근간이 될 전공인력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시기에 2026년 까지 원자력분야 인력이 3000명이 더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 원자력 분야 전공인력 현황 및 주요기업 인력수요 전망 조사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원자력 전공 입학생은 총 685명으로, 전년(681명) 대비 4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단일학과(부) 입학생이 전년 대비 18명 감소한 459명이며, 다전공 통합학과(부) 입학생은 전년 대비 22명 늘어난 226명이다. 학사 입학생은 424명, 석사 159명, 박사 102명이다.
재학생은 지난해 2229명으로, 전년 대비 64명 늘었으나 졸업생은 571명으로 같은 기간 76명 감소했다.
신입생은 2015년 884명, 2016년 835명, 2017년 874명이었으나 2018년 764명으로 줄었고, 2019년과 2020년 각각 692명, 666명으로 600명대로 내려갔다.
재학생도 2017년 2777명을 기록한 뒤 2018년 2527명으로 줄었고, 2021년 2165명까지 떨어진 뒤 지난해 2229명으로 소폭 상승했다.
원자력 기관·기업의 향후 5년간 인력수요 전망치는 294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올해 530명, 2024년 647명, 2025년 529명, 2026년 431명 순이었다.
사업분야별로 보면 원전(연구로) 설계·건설 분야가 1187명으로 가장 수요가 많았고, 원전(연구로) 운영·정비 분야 837명, 미래 원자력 시스템 개발 분야 212명, 기타 원자력 안전·해체 및 방사선 분야 712명이었다.
전공별 수요는 원전건설·운영 분야에서는 주로 기계·전기·전자 전공, 안전·해체 분야에서는 원자력·에너지 전공을 필요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성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최근 기후위기 심화 및 전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망 불안 등으로 원자력이 중요한 에너지 자원이자 전략기술로 부상하면서 전공인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하면서 “소형모듈원자로(SMR), 용융염원자로(MSR)등 경제성·안전성을 갖춘 차세대 원전의 기술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향후 우수 인력의 원자력 분야 유입을 추진하는 한편, 기업수요에 기반한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사업 발굴과 투자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